“2015 K리그 클래식, 챌린지의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새 시즌에 대비하고 있는 K리그 팀들의 영입 상황, 전력 변화 등을 살펴보며 2015 시즌을 예상하기 위해 ‘2015 K리그 미리 보기’ 시리즈를 작성합니다. 클래식 12개 팀과 챌린지 11개 팀은 어떻게 시즌을 대비하고 있을까요? ‘2015 K리그 미리 보기’와 함께하세요! - 기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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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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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최강희 감독은 달랐다. 2013 시즌 중, 2년 만에 전북으로 복귀해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감독은 2014 시즌 전부터 활발한 선수 영입에 나서며 전력 보강에 힘썼다. 최강희 감독의 뜻대로 드디어 한 팀으로 완성된 전북은 2012년부터 시작된 2년 동안의 무관을 끊고, 2014 K리그 클래식 정상에 올라섰다. 다시 감독으로 돌아와 처음으로 시즌을 준비한 1년 차에 이룬 대단한 성과였다. 이른 시간에 우승을 확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 전북은 8경기 연속 무실점과 9경기 연속 승리의 기록을 달성하며 2위 팀과의 승점 차를 14점까지 벌리는 등 ‘전북 1강론’을 현실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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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한 해를 뒤로하고, 2015 시즌을 앞둔 최강희 감독과 전북은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지난 시즌에는 아쉽게 16강에 머물렀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의 우승 트로피를 드는 것이다. 비록 리그 우승의 주역들인 신형민과 이승기, 정혁, 김남일 등의 선수들이 팀을 떠나게 되었지만, 이들의 공백을 메워줄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아시아 1강이 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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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온 에닝요)
- 겨울 이적 시장 영입 :
역시 전북은 올 시즌에도 많은 선수를 영입했다. 포항 스틸러스의 김형일과 유창현을 데려와 수비와 공격을 강화했고, 이전에 전북에서 활약했던 조성환과 에닝요를 다시 팀으로 불러들였다. 또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수원에서 활약하며 팀의 리그, FA컵 우승에 공헌했던 ‘K리그 외국인 레전드’ 에두의 영입을 발표했다. 전북의 유니폼을 입은 에두는 무려 6년 만의 K리그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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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자가 많았던 중원은 생각했던 만큼 선수 영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글이 작성된 2월 14일까지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문상윤을 영입한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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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만에 K리그 무대로 돌아온 에두)
◇ 영입 선수 : 조성환(무아이다르[카타르]), 김형일(포항 스틸러스), 문상윤(인천 유나이티드), 에닝요(창춘 야타이[중국]), 유창현(포항 스틸러스), 에두(FC 도쿄[일본]), 김영찬-김재환(임대 복귀 / 수원 FC), 홍정남 (전역 / 상주 상무)
◇ 신인 선수 : 조석재(건국대), 최치원(연세대), 김준호(단국대), 옹동균(건국대), 고민국(명지대), 이원우(제주 중앙고), 장윤호 (영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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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이적 선수 : 김민식(전남 드래곤즈 行), 박세직(인천 유나이티드 行), 신형민-정혁(입대 / 안산 경찰청 行), 이승기(입대 / 상주 상무 行), 김남일(교토상가 FC[일본] 行), 권경원(알 아흘리[UAE] 行), 카이오(임대 복귀 / 알 와슬[UAE] -> 이후 수원 삼성 블루윙즈로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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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적 선수는 각 구단의 선수 명단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까지 확정할 수 없어 공식 이적 보도가 나온 선수들만 주요 이적 선수로 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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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성이 맡아야 할 팀 내 역할이 더욱 많아졌다. / 사진 출처 : 뉴스원)
- 2015 시즌 주목할 선수 :
1) 김형일 : 김광석과 김원일에 밀려 포항에서 주전으로 기용되지 못했던 김형일은 전북으로 이적해 연습 경기에서부터 맹활약했다. 깔끔한 수비력으로 전북의 ‘두바이 깡패 행진’에 일조하고 있는 데다 간간이 골 소식까지 전해주는 등 공수양면에서 뛰어났다. 포지션 경쟁자들이 쟁쟁한 상황이라 주전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그의 활약은 팀의 수비력에 틀림없이 보탬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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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재성 : 지난 시즌 갓 프로에 데뷔한 신인 선수임에도 뛰어난 활약으로 팀에 공헌했던 이재성은 2015 시즌 더 많은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신형민, 이승기, 정혁, 김남일, 권경원이 빠진 중원에 그만큼의 보강이 없는 이유는 이재성에 대한 팀의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미드필더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이재성은 기존 선수들이 남기고 간 빈자리를 모두 커버할 수 있다. 비록 문상윤을 포함해 전북의 중원 보강은 아직 진행 중이지만, 기존 선수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서는 이재성의 활약이 절실해졌다. 선수 본인에게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며 많은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체력 보강과 컨디션 관리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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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에두 :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언제나 이름을 올리던 에두가 전북에 왔다. 과감하게 에두의 영입을 시도한 전북은 이미 K리그 무대에서 검증된 그에게 많은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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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에서 열린 연습 경기를 지도한 최강희 감독은 경기 중 에두와 이동국의 투톱 전술, 에두와 이동국을 번갈아 최전방으로 올리는 원톱 전술, 에두를 측면으로 돌리는 변칙적인 전술 등 에두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격 전술을 시도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에두가 제대로 된 활약만 보여준다면 그만큼 전북이 쓸 수 있는 공격 전술이 많아짐을 의미한다. 한국 나이로 35의 적지 않은 나이인 에두를 영입한 이유는 이 때문이 아닐까 싶다. 에두는 활용 폭이 넓고, 그만큼 에두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북의 팀 전술과 조합도 다양하게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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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가 빨리 팀에 녹아들어 동료 선수들과 최상의 호흡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에두가 시작부터 맹활약을 펼쳐준다면, 전북은 일찌감치 스퍼트를 낼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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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적설에 휘말린 이호. 현재까지는 전북행이 유력해보인다. / 사진 출처 : OSEN)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 :
지난 시즌 주전으로 기용되며 중원의 안정감을 가져다준 신형민과 김남일이 동시에 팀을 떠났다. 두 선수를 함께 잃은 전북은 이제 새로운 중원 조합을 찾아야 할 때가 왔다. 특히 지난 시즌 전북의 전력을 안정시켜주며 리그 우승에 크게 이바지했던 신형민의 빈자리는 쉽게 메우기 어려울 것이다. 수비진을 보호하고, 중원 싸움에 힘을 보탰던 신형민의 활약은 그만큼 뛰어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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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민을 대신해 그의 자리에서 뛸 수 있는 기존 선수는 정훈과 최보경, 권경원, 김기희였다. 하지만 최보경과 김기희는 주로 중앙 수비수로 출전하는 빈도가 높고, 연습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권경원은 스카우터의 눈길을 끌어 아랍에미리트의 알 아흘리로 이적했다. 사실상 정훈만이 신형민을 대신해 수비형 미드필더를 전문적으로 봐줄 수 있는 선수로 남아서 전북은 새 시즌을 위해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강하는 것이 필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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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원이 떠난 뒤, 수비형 미드필더를 원하는 전북의 영입 루머는 다양하게 흘러나왔다. 2월 14일 현재, 가장 유력한 영입 선수로는 이호가 언급되고 있다. 이미 전북 구단 관계자가 이호에 대해 관심이 있음을 인정하기도 했고, 팬들 사이에서도 영입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이호의 전북행은 유력해 보인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전문적으로 봐줄 수 있는 이호의 영입은 해당 포지션의 선수가 필요했던 전북이 반길만한 소식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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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은 아시아 정상을 노린다. / 사진 출처 : 뉴스원)
- 2015 시즌 예상 :
가슴 시린 작별 뒤에는 새로운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했던가? 리그 우승을 달성한 전북은 이후 우승의 주역들과 작별을 고해야 했지만, 새로운 선수들의 합류로 시즌에 대한 새로운 기대를 하게 됐다. 지난 시즌의 전북에 비해 올 시즌 전북은 한층 달라진 모습이다. 가능성을 보인 어린 선수들은 더욱 성장했고, 수비와 공격을 이끌 새로운 중심 선수도 등장했다. 돌아온 레전드 에닝요와 조성환도 전주성에서 팬들과의 재회를 앞두고 있다. 비시즌 동안 한층 달라진 스쿼드는 그만큼 팬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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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전북 1강론’이 제기되고 있다. K리그 최고의 감독으로 꼽히는 최강희 감독부터 뛰어난 구단 운영을 자랑하는 프런트와 활발한 선수 영입을 통한 호화스러운 스쿼드 등 2015 시즌에도 전북이 앞세울 것들은 많다. 이미 2014 K리그 클래식 우승으로 전북 1강론을 증명해본 경험이 있는 전북이 올 시즌에는 아시아 1강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임형철 칼럼 / 페이스북 / stron1934@naver.com)
(♬ 주간K리그 72화 : 축구장의 숨겨진 맛집과 관광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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