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K리그 클래식이 개막한 현재, 챌린지의 개막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321일 개막전을 앞둔 K리그 챌린지의 11개 팀은 어떻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2015 K리그 미리 보기와 계속 함께하세요! - 기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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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경남 FC)


광주 FC와의 승강 PO에서 패한 뒤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된 경남은 이후 대형 위기를 맞았다. 홍준표 구단주가 구단의 해체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 들며 존폐 위기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인해 구단의 존속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 원활히 시즌 준비를 하기가 어려웠고, 강등의 아픔과 더불어 구단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선수들의 유출을 막아내기도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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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시즌을 K리그 챌린지에서 시작할 경남은 이미 많은 선수가 팀을 떠난 상태다. 공격진은 송수영과 스토야노비치 등 기존 선수들이 어느 정도 잔류해 무난히 챌린지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비진의 유출이 심한 편이다. 지난 시즌 백스리를 주 전술로 활용했던 경남은 박주성, 스레텐, 여성해 등 백스리의 핵심 선수들이 대부분 팀을 떠나고 말았다. 이들의 공백을 어찌 메우느냐가 올 시즌의 관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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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사진 = 경남 FC)


영입 선수 : 최성환(광주 FC), 배효성(강원 FC), 허영석(임대 복귀 / 김해시청), 신학영(FC의정부), 김봉진(인천 유나이티드), 정성민(임대 복귀 / 충주 험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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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선수 : 최봉진(중앙대), 정현철(동국대), 김영욱(한양대), 이상현(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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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적 선수 : 김영광-이재안(서울 이랜드 FC), 여성해-김도엽(입대 / 상주 상무), 스레텐, 박주성(구이저우 런허[중국]), 권완규(인천 유나이티드), 이한샘(강원 FC), 이학민(부천 FC 1995), 김영빈(용인시청), 최영준(입대 / 안산 경찰청), 이창민(전남 드래곤즈), 에딘, 안성빈(FC 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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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 인터뷰 : 경남 FC 지지자 이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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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 챌린지는 더욱 생생하고 흥미로운 정보 전달을 위해 각 팀 지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방식으로 기사의 내용을 구성했다. 오늘 경남 FC2015 시즌 미리 보기를 도와줄 주인공은 경남팬 이진식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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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5세의 경남팬 이진식이다. 직장 때문에 우연히 창원에 내려와 2002년부터 마··진 붉은악마 활동을 하다가 경남 FC의 창단 과정을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경남의 서포터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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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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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K리그 최초의 도민구단이다. 창단 첫해를 제외하고 그 어느 팀도 무시할 수 없었던 팀이라 생각한다. 물론 작년은 예외였다. 그 이전까지 작은 구단이 큰 구단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선수와 팬들이 하나가 되어 언젠가는 큰 것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해 준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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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 가장 아쉬웠던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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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표이사의 독단적인 구단운영이다. 지난 시즌을 돌이켜보면 문제가 많았다. 능력이 있는 선수들은 오히려 출전하지 못했고, 기량이 검증되지 않은 선수들이 대거 출전 기회를 잡았다. 선수기용을 제대로 하지 못한 감독의 능력 부족을 비판할 수도 있겠으나 그 감독을 본인의 생각대로 임명하고 선수들 출전 명단에까지 관여했던 인물이 전 대표이사다. 전 대표이사가 저지른 문제가 지난 시즌 경남을 강등시켰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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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를 포함해 구단 프런트도 대부분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 변화된 모습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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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대로 팀이 강등되면서 대표이사가 바뀌었다. 새 대표이사는 전에 임시 대표이사를 했던 경험이 있고, 구단의 이사직도 임하셨던 분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차기 감독 선임 과정에서 홍준표 구단주만 나서다 보니 논란이 있긴 했다. 이제는 구단의 틀이 잡힌 거 같으니 서서히 안정을 되찾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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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에서 실시한 특감은 제대로 진행되었다는 느낌이다. 아직 시즌 개막 전이라 확실한 변화를 감지할 수는 없어도 지난 시즌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정적인 어려움이 구단 운영을 힘들게 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픔을 겪은 만큼 그 아픔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해줬으면 한다. 시즌 마지막 날에는 다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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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계약으로 경남 FC에 입단한 최봉진 골키퍼 (사진 = 일간스포츠)


올 시즌 경남에 합류한 선수 중 가장 기대되는 선수와 팀을 떠난 선수 중 가장 아쉬운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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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합류한 선수 중에는 최봉진 선수가 기대된다. 우선 계약으로 경남에 입단한 신인 골키퍼인데, 작년 말 존폐위기에 휩싸이던 경남이 드래프트를 포기하던 날 경남을 없애지 말아 달라. 승격에 온 힘을 다하겠다.”며 호소한 인터뷰가 기억에 남는다. 오늘날 구단이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에는 최봉진 선수의 절실함이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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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선수 중 아쉬운 선수는 이재안 선수와 루크 선수다. 두 선수 모두 개인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인데, 이 선수들이 조금 더 많은 경기를 뛰었다면 지난 시즌의 최종 결과가 조금은 다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이재안 선수는 이제 곧 상대의 유니폼을 입고 우리의 골대를 향할 테니 그런 감정이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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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이 맞은 대형 위기로 인해 많은 선수가 팀을 떠났는데, 가장 우려되는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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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역사와 함께해왔던 선수가 없어졌다는 점이 우려된다. 팀의 결속력, 조직력뿐 아니라 경남만의 색채가 사라진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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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 잔류한 스토야노비치. 적응을 마쳤으니 이젠 실력을 보여줄 때다. (사진 = 경남 FC)


올 시즌 경남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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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는 우주성 선수다. 얼마 전에 U-22(22세 이하)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될 만큼 한국 축구를 이끌 선수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자유계약으로 입단한 지난 시즌은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그래도 경남 수비의 희망으로 자라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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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는 임창균 선수다. 임창균 선수도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창민과 이재안이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풀어줄 선수가 당장은 임창균밖에 보이지 않는다. 진경선 선수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며 경기에 창조성을 불어넣어 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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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는 스토야노비치와 송수영 선수다. 중반기까지 부진했던 두 선수는 후반기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연일 골 소식을 전했다. 이제야 적응을 마친 듯한 스토야노비치가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쳐줬으면 좋겠고, 송수영 선수도 프로 2년 차를 맞게 됐으니 부담을 덜고 자신의 본래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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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식 씨가 예상한 경남 FC의 2015 시즌 베스트 일레븐


경남 FC가 창단 10주년을 맞게 될 2016년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한 이진식 씨는 모두에게 특별한 한 해가 꼭 클래식 리그에서 보내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2015 시즌 마지막 날에 다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설레는 마음으로 창단 10주년을 맞이하는 것은 모든 경남 팬들의 바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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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경남 FC)


경남 FC2016년은 특별하다. 창단 10주년을 맞이하는 한 해이기 때문이다. 10주년 기념식만큼은 꼭 클래식에서 치러졌으면 좋겠다. 모두 그 바람을 갖고, 올 시즌 부단히 노력해주었으면 한다.”


(임형철 / 페이스북 / stron19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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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리그 클래식이 개막한 현재, 챌린지의 개막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321일 개막전을 앞둔 K리그 챌린지의 11개 팀은 어떻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2015 K리그 미리 보기와 계속 함께하세요! - 기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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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수원 FC)


지난 시즌 121212패를 기록하며 6위에 머물렀던 수원 FC는 자원이 부족했음에도 시즌 내내 승강 PO 진출을 위한 경쟁을 벌이며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특히 시즌 중 합류한 두 명의 외국인 선수, 블라단과 자파의 활약이 눈부셨다. 다가오는 새 시즌은 기존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들 간의 조직력이 더욱 향상될 조짐이 있어 그만큼 많은 기대가 된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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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원 FC는 어렵게 주전 선수들의 대부분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준주전급 선수들 다수를 계약 만료로 떠나보냈다. 떠난 선수 중에는 김본광과 이치준, 조태우 등 익숙한 이름들도 눈에 띈다. 여기에 전북에서 임대된 김영찬과 김재환도 원소속팀에 복귀하면서 지난 시즌에 깨알 같은 활약을 펼쳐준 이들의 공백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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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영입은 대부분 어린 선수들을 위주로 이루어졌다. 이들의 명성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매년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조직력을 맞추는 데 능했던 수원 FC이기에 올 시즌에도 이 선수들의 깜짝 활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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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FC가 1년 임대한 인천 유나이티드의 임하람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영입 선수 : 임하람(인천 유나이티드), 김윤재(대전시티즌), 이관표(제주 유나이티드), 황재훈(경남 FC), 최명훈(FC서울), 조인형(울산 현대), 김종우(수원 삼성 블루윙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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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선수 : 이인수(선문대), 배신영(단국대), 김부관(김해시청), 정기운(광운대), 김현태(용인대), 김민철(경기대), 엄태연(제주국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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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적 선수 : 조태우, 김영찬-김재환(임대 복귀 / 전북 현대 모터스), 김본광(경주 한수원), 김민기, 김재연, 이치준, 조진수, 하정헌(입대 / 안산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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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티켓 한 장이 그를 수원 FC의 팬으로 이끌었다. (사진 = 강민수 씨 제공)


- 팬 인터뷰 : 수원 FC 지지자 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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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 챌린지는 더욱 생생하고 흥미로운 정보 전달을 위해 각 팀 지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방식으로 기사의 내용을 구성했다. 오늘 수원 FC2015 시즌 미리 보기를 도와줄 주인공은 수원 FC강민수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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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FC의 팬인 고등학교 2학년 생 강민수다. 2013 시즌을 앞두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축구팀인 수원 FC가 내셔널 리그에서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들어 관심을 두게 됐다. 이후 2013 시즌 개막전인 부천전을 직관한 뒤 그 매력에 빠져들어 지금까지 수원 FC만을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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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FC에게 느끼고 있는 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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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FC1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뿌리 깊은 팀이지만, 프로화 된 지는 이제야 3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팀이다. 비록 지금은 다른 팀들에 비해 팬의 규모나 대회 성적 등 수원 FC가 내세울 수 있는 것은 부족하지만, 점점 발전해나갈 수원 FC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내가 느끼는 가장 큰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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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승강 PO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문제점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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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들의 잦은 부상이다. 본래 공격수를 맡는 공격수이자 팀의 주장 김한원 선수가 대부분 경기를 수비수로 출전했을 정도로 부상이 많았다. 여름 이적 시장에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출신 블라단 선수를 영입해 어느 정도 공백을 메웠지만, 수비수들의 부상이 조금만 적었어도 더 좋은 성적을 내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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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는 그 아쉬운 점이 보강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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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롭게 팀에 들어온 선수들은 대부분 기량이 검증되지 않은 신인 선수들인 데다 그마저도 미드필더와 공격수가 대부분이라 정작 중요한 수비수의 보강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 점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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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단과 자파에게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사진=수원 FC)


지난 시즌 돌풍의 주역이었던 블라단과 자파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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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이다. 블라단 선수는 큰 키와 피지컬을 바탕으로 수비 자원이 빈약한 수원 FC의 벽이 될 거라 믿는다. 자파 선수는 빠른 스피드와 골 결정력을 겸비한 선수로 이번 시즌에는 10골 이상 득점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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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선수가 많아 예상이 어렵겠지만, 올 시즌 팀에 합류한 선수 중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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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학교에서 드래프트로 입단한 공격수 정기운 선수다. 작년에 호남대에서 수원 FC에 입단한 슈퍼루키 정민우 선수와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재밌는 이력이 있다. 두 선수 간의 호흡이 기대되는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러진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정기운 선수가 워낙 빼어난 활약으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뭔가 일을 낼 신인이라는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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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떠난 선수 중 가장 아쉬운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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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시즌 중반에 수원 FC에 입단해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의 경주 한수원으로 가게 된 김본광 선수가 제일 아쉽다. 늘 활약을 지켜보면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뛴다는 느낌을 준 선수였는데, 우리 팀을 떠나게 되어 아직도 공허한 기분이 든다.”


수원 FC를 떠난 그는 내셔널리그의 경주 한수원으로 이적했다. (사진 = 수원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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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수원 FC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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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K리그 미리 보기시리즈를 관심 있게 지켜봤는데, 많은 팬이 수비수를 꼽았더라. 하지만 수원 FC는 골키퍼를 주목해야 한다. 이상기 선수와 박형순 선수다. 이상기 선수는 안정감이 돋보이고, 박형순 선수는 11 방어 능력이 돋보인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각각 19경기, 18경기를 출전할 정도로 우열을 가릴 수 없어 올 시즌도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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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는 권용현 선수다. 이 선수는 놀랍게도 지난 시즌 리그 전 경기를 소화했다. 체력과 스피드가 좋지만, 29도움을 기록할 만큼 리그 정상급 도우미로서도 눈부신 활약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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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는 자파다. 2014 시즌 중반에 팀에 합류했는데 적응기 없이 팀에 합류하자마자 놀라운 활약을 보였다. 올 시즌에는 조직력이 한층 발전하면서 더 많은 골을 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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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씨가 예상한 수원 FC의 2015 시즌 베스트 일레븐


점점 발전해나갈 수원 FC와 함께하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는 수원 FC 팬 강민수 씨는 구단이 올 시즌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는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가 남긴 마지막 멘트에는 구단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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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민수 씨 제공)


작년에는 여러 이유로 인해 승강 PO를 눈앞에 두고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가장 큰 이유는 선수들의 잦은 부상이었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뛰고 싶어 하는 선수들이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는데, 올 시즌에는 항상 부상 조심하시고 늘 그랬듯이 올해도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항상 응원하겠다.”


(임형철 / 페이스북 / stron19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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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리그 클래식이 개막한 현재, 챌린지의 개막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321일 개막전을 앞둔 K리그 챌린지의 11개 팀은 어떻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2015 K리그 미리 보기와 계속 함께하세요! - 기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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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원 FC)


힘이 빠졌다. 그토록 원했던 승강 PO 진출이었다. 팬들은 리그 3위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한 강원이 첫 시즌만의 클래식 무대로 복귀할 수 있을 거라고 간절히 믿었다. 하지만 결과는 냉정했다. 부푼 꿈을 안고 PO 경기에 임한 강원이었지만, 오히려 리그 순위가 낮았던 4위 광주에 01 패배를 당해 승강 PO에서 탈락했다. 그 자리에서 강원의 2014 시즌은 끝이 났고, 클래식 무대 복귀를 위해서는 다음 해를 기약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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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강원의 2014 시즌은 분명 가능성을 보여줬다. 챌린지로의 강등을 확정 지은 2013년부터 지속해서 구단의 내부 비리가 폭로되며 흉흉한 분위기에 빠졌지만, 선수단은 끝내 승강 PO 진출에 성공했다. 클래식 무대 복귀를 향한 강원 팬들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더 강해진 모습으로 찾아올 2015 시즌에 다시 한 번 승격권에 들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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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드부터 보강했다. 포항의 날개 공격수 신영준을 영입했고, 은퇴를 앞둔 부산의 중앙 수비수 박용호를 플레잉 코치 자격으로 영입했다. 두 선수는 클래식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선수인 만큼 올 시즌 강원의 선수단에 많은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광주의 붙박이 왼쪽 풀백으로 입지를 굳힌 이완을 영입했다. 소속팀을 클래식으로 승격시켰음에도 다시 챌린지의 강원을 행선지로 정한 이완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승격의 주역이 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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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FC에서 리그 최연소 주장직을 맡았던 중앙 수비수 이한샘도 강원에 합류했다. 어린 선수임에도 기본적인 수비력이 좋고, 수비진을 이끄는 리더의 역할도 능숙하므로 강원 수비의 중심 선수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팀에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는 조나타스 벨루소다. 벨루소는 최전방과 2선 공격 전 지역에서 활약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의 특성이 있고, 빠른 발을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구단 보도 자료에서는 거친 압박 속에서도 자신의 플레이를 펼칠 줄 아는 선수로 소개된 만큼, 한국 무대에 대한 수월한 적응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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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수비의 새로운 중심이 될 이한샘 (사진 = 강원 FC)


영입 선수 : 신영준(포항 스틸러스), 박용호(부산 아이파크), 이완(광주 FC), 이한샘(경남 FC), 조나타스 벨루소(보타포구 PB[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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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선수 : 전병수(동국대), 이동재(강릉문성고), 김이삭(한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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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적 선수 : 양동원(입대 / 상주 상무), 배효성(경남 FC), 이준엽, 이창용(울산 현대), 김영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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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보도자료가 없었던 선수는 차기 행선지가 표기되지 않았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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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백현철 씨 제공)


- 팬 인터뷰 : 강원 FC 지지자 백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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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 챌린지는 더욱 생생하고 흥미로운 정보 전달을 위해 각 팀 지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방식으로 기사의 내용을 구성했다. 오늘 강원 FC2015 시즌 미리 보기를 도와줄 주인공은 강원팬 백현철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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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의 강원 FC 팬 백현철이다. 이 애증의 팀을 좋아한 지 어느덧 6년째다. 강원도로 대학을 진학한 2009년에 마침 강원 FC가 창단됐는데, 이 팀을 내 팀으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 강원 팬이 됐다. 이전까지 연고팀이 없어 마땅한 응원팀도 없었던 나에게 거주 지역에 팀이 생겼으니 커다란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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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매력을 묻고 싶은데, ‘애증의 팀이라는 표현을 썼다. ‘애증이 매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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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거 같다. 애증이라는 단어처럼 욕하면서 보는 게 강원의 매력이다. 그동안 강등 위기가 몇 번 있었는데, 계속 끈질기게 살아남는 모습이 매력이었다. 비록 2013 시즌에 부진을 겪으며 상주와의 승강 PO 끝에 챌린지로 강등됐지만, 1차전에서 상주에게 대패를 당하고도 2차전에서 끝까지 상대를 물어뜯는 근성을 보여 결과와 상관없이 보기는 좋았던 기억이 있다. 근데 그런데도 작년 승강 PO에서 광주에 허망하게 진 건 긍정적으로 넘기기가 참 어렵다.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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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의 아쉬운 점으로 꼽고 싶은 부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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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복이다. 기복이 심해도 너무 심했다. 3연승을 달릴 정도로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가도 어느샌가 무승부와 패배를 반복하기도 했는데, 이 흐름이 1년 내내 반복됐다. 결과적으로 리그 3위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둔 건 사실이지만, 시즌 내내 보여준 아슬아슬한 모습은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투자도 많았고, 스쿼드도 좋았는데 짜임새가 부족했던 게 원인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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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강원은 지난 시즌의 아쉬운 점을 해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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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솔직히 승강 PO만 가도 성공적이라고 본다. 그 이후는 잘 모르겠다. 같은 리그에 서울 이랜드, 상주 상무, 안산 경찰청 등 강팀들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더 걱정된다. 다만 성적을 떠나 지난 시즌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건 관중인데, 최윤겸 감독님의 힘을 믿어보고 싶다. 아시다시피 최윤겸 감독님의 아들은 샤이니의 민호 아닌가? 민호를 통해서라도 관중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지난 시즌에 관중이 너무 없어서 보는 내내 안타까웠는데, 올 시즌은 이러한 여파로 경기장에 사람이 꽉 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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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올 시즌 강원의 핵심 인물은 선수도, 감독님도 아닌 샤이니의 민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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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민호의 역할이 중요하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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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부디 민호를 잘 부탁드립니다(?) (사진 = 강원 FC)


민호의 아버지인 최윤겸 감독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감독님이 어떤 축구를 구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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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과 올 시즌을 비교해봤을 때 선수 자원은 크게 차이가 없으므로 작년에 이어서 빠른 템포의 역습 축구를 보여줄 거 같다. 약팀을 상대로는 몰아붙이고, 강팀을 상대로는 수비를 굳건히 한 채 버티다가 빠른 측면 역습으로 골을 만드는 전술을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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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은 본래 홈구장인 강릉 종합운동장을 쓸 수 없는 위기에 처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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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긴 하다. 하지만 속초도 축구 열기가 뛰어나다고 하니 홈경기장의 분위기를 내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원정팀에게 수난이 예상되는데, 속초까지 오는 것은 어떤 교통편을 활용하든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속초에서의 홈 경기 개최가 오히려 강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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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영입 선수 중 가장 기대되는 선수와 떠난 선수 중 가장 아쉬운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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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선수 중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이한샘 선수다. 경험도 많고, 선수단을 잘 잡아주고 이끌 선수라 중심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떠난 선수 중 가장 아쉬운 선수는 김영후 선수다. 강원의 창단 멤버로 지금까지 우리와 함께했는데, 왠지 꽃을 못 피우고 떠나는 거 같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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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는 매년 강원의 에이스다. (사진 = 강원 FC)


올 시즌 강원 FC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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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의 김오규, 미드필더의 이우혁, 공격의 최진호 선수다. 김오규 선수는 늘 불안한 수비 없이 꾸준한 활약을 보여줘서 든든하고, 이우혁 선수는 아직 어린 나이에도 불구 대담하고 창의적이다. 최진호 선수는 말이 필요 없는 골 결정력과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움직임이 뛰어나다. 세 선수 모두 탈챌린지급으로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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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철씨가 예상한 강원의 2015 베스트 일레븐


인터뷰 내내 시즌에 대한 기대로 달아오르다가도, 안타까움에 한숨을 몰아쉬며 탄식하는 백현철씨의 모습을 보며 이 분이 진정한 강원 팬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애증의 팀이라고 소개한 강원 FC의 밀고 당기기에 욕하면서도 동화되었다는 느낌이랄까. 쌓일 대로 쌓인, 그래서 그만큼 강원 FC의 매력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백현철 씨와의 인터뷰는 다행히(?)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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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코멘트로 강원이 지난날의 아픔을 딛고 대전이나 광주처럼 승격했으면 좋겠다. 이들을 보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 올해는 도민구단으로서 가능성을 보이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임형철 / 페이스북 / stron19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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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K리그 77-1 : 2015 클래식 2R 리뷰)


 

(♬ 주간K리그 77-2 : 한 주간 축구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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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리그 클래식이 개막한 현재, 챌린지의 개막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321일 개막전을 앞둔 K리그 챌린지의 11개 팀은 어떻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2015 K리그 미리 보기와 계속 함께하세요! - 기자 주



신생팀의 등장에 K리그 전체가 요동치고 있다. 비시즌 동안 국내 축구란의 헤드라인은 늘 신생팀 서울 이랜드가 독차지했다. 모두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이랜드는 파격적인 마케팅과 구단 운영으로 리그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동시에 전 국가대표 선수들과 K리그 클래식의 주전 선수들을 영입하며 화려한 선수단을 구성했다. 그라운드 외적으로 이미 많은 관심을 받아온 이랜드가 과연 그라운드 내에서는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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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가 파격적으로 영입한 전 국가대표 출신의 선수들은 김영광과 조원희, 김재성이다. 대중적으로도 이름이 널리 알려진 위 3인방은 클래식 리그의 어느 팀에서 뛰어도 주전으로서의 활약이 예상될 만큼 기량이 건재하다. 하지만 그들은 클래식 구단이 아닌 챌린지의 신생팀 이랜드행을 택했다. 구단이 제시한 장기적인 비전이 끝내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들을 중심으로 황도연, 이재안, 주민규 등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각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들 및 외국인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고, 창단팀 우선지명을 통해 J2, J3리그에서 서울 이랜드로 오게 된 선수들과 입단 테스트에서 최종 합격한 최유상이 중간중간 활약을 펼쳐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이랜드의 중심이 될 전 국가대표 3인방 '김재성-조원희-김영광' (사진 = 서울 이랜드)


외국인 선수는 총 4명을 영입했다. 이 중 칼라일 미첼과 라이언 존슨은 MLS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어 마틴 레니 감독과도 인연이 있다. 칼라일 미첼은 최근까지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활약했다. 마틴 레니 감독이 밴쿠버의 지휘봉을 잡던 시절에 이영표와 함께 지도를 받았고, 지금도 이랜드에서 마틴 레니 감독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선수다. 중앙 수비수로 활약할 예정인 미첼은 마틴 레니 감독의 지시에 따라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팀의 수비가 안정될 수 있도록 이바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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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존슨은 더 재미있는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MLS에서 활약할 당시 마틴 레니 감독의 밴쿠버를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 레니 감독의 천적으로 주목된 선수다. 존슨의 무서움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는 레니 감독은 자메이카 국가대표 출신인 존슨의 영입을 추진했고, 이를 받아들인 존슨은 이랜드의 주전 공격수로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누구보다도 마틴 레니 감독을 잘 이해하고 있는 수비수 칼라일 미첼


라이언 존슨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는 최근에 영입된 타라바이다. 타라바이는 유럽 몰타 프리미어리그의 하이버니안스에서 활약해 이랜드로 이적하기 전까지 리그 득점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그는 몰타 프리미어리그에서 한창 시즌을 소화하다가 이랜드로 왔기 때문에 경기 감각이 올라와 있는 상태고, 존슨과 함께 공격수로서 호흡을 맞출 것으로 기대한다. 아시안 쿼터의 주인공은 일본 국적의 로버트 카렌이다. 주빌로 이와타에서 J리그 신인상을 받았던 카렌은 네덜란드의 VVV 펜로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것을 계기로 이랜드에 합류했다. 당시 유명 리그에서의 경험이 풍부한 선수를 원했던 마틴 레니 감독은 로버트 카렌의 경험을 높이 샀다. 공격 진영 전 지역에서 활약이 가능한 카렌은 여러 위치에서 공격 작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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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이랜드는 화려한 1군 선수단을 구성했다. 스쿼드 자체는 챌린지에서 압도적인 축에 속하지만, 마틴 레니 감독의 지휘 하에 이들의 조직력이 얼마나 맞춰지느냐가 관건이다.

 

영입 선수 : 이범수(전북 현대 모터스), 김영광(울산 현대), 황도연(제주 유나이티드), 조원희(오미야 아르디자[일본]), 김재성(포항 스틸러스), 이재안(경남 FC), 주민규(고양 Hi FC), 칼라일 미첼(밴쿠버 화이트캡스[캐나다]), 로버트 카렌(수판부리[태국]), 라이언 존슨(허난 젠예[중국]), 타라바이(하이버니안스[몰타]), 최유상(청주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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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선수 : 구대엽-전기성-김현성(광주대), 조향기-전현재(광운대), 조우진(한남대), 최오백(조선대), 이정필(울산대), 전민광(중원대), 양기훈(성균관대), 김창욱(동의대), 신일수(고려대), 오규빈(관동대), 오창현(아비스파 후쿠오카[일본]), 김민제(에히메 FC[일본]), 윤성열(마쓰모토 야마가[일본]), 김영근(카탈레 도야마[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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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최근에 찍은 잠실 종합운동장 모습. 완공 직전인 가변석의 모습이 눈에 띈다. (사진 = 안태영 씨 제공)


- 팬 인터뷰 : 서울 이랜드 FC 지지자 안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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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 챌린지는 더욱 생생하고 흥미로운 정보 전달을 위해 각 팀 지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방식으로 기사의 내용을 구성했다. 오늘 서울 이랜드의 2015 시즌 미리 보기를 도와줄 주인공은 서울 이랜드 팬이자 깃돌이 데뷔를 앞둔 안태영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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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에 사는 18살 학생 안태영이다. 지금 웹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고, 이랜드의 팬이 되었다. 이 팀의 팬이 된 이유는 구단이 팬에게 먼저 다가오는 모습에 많이 감동했기 때문이다. 기존 구단들처럼 구단이 일방적으로 팬들에게 운영 방안을 통보하는 모습이 아닌, 팬들의 생각을 충분히 들어보고 이를 최대한 반영하여 구단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며 이 팀이 다른 팀들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확신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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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서울 이랜드의 깃돌이를 예약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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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서울 이랜드의 깃돌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경기장에서 힘껏 깃발을 돌리며 팬들의 응원을 이끌고 싶어 깃돌이가 되기로 했다. 비록 이번 기사에는 내 사진을 첨부하지 못했지만, 많은 분이 경기장에서 깃발을 돌리고 있는 학생 팬을 발견하면 나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웃음) 많이들 인사해주시고, 알아봐 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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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훈련장에 팬들도 함께할 수 있다니... (사진 = 서울 이랜드 FC)


가장 마음에 들었던 서울 이랜드의 마케팅 사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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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훈련 때 구단이 선보인 마케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당시 공개 훈련에 참석을 원했던 팬 중 시즌권을 구매한 팬들은 무료로, 시즌권 비 구매자는 5천원을 내고 공개 훈련에 참석했는데, 구단이 팬들과 선수들의 어색함을 씻기 위한 오락 시간을 준비하여 팬들과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기회를 마련해준 것이 아주 좋았다. 또한, 시즌권 비 구매자들에게 받은 5천원의 돈은 구단이 좋은 뜻으로 기부에 활용하여 더욱 뜻깊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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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공개된 유니폼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본인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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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표범 무늬를 좋아하지 않아서 첫인상은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근데 보면 볼수록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더라. 지금은 완전히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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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서울 이랜드 FC)


본격적인 2015 시즌에 대한 예상을 해보자. 올 시즌 이랜드의 예상 성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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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소망은 역시 챌린지 우승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아직 선수들 간의 발을 맞춰가는 시기고, 조직력도 완전하지 않다 보니 5~6위 정도의 성적을 예상해본다. 물론 내 진짜 생각은 다를 수 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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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대하는 선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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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테스트 최종 합격자인 최유상선수다. 아직 공익 근무 기간이 남아있어 4월이 돼서야 팀에 합류할 수 있지만, 546:1의 경쟁률을 뚫고 살아남은 선수라 이랜드의 숨겨진 카드가 될 거 같다. 주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인데, 한 때 K3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했을 만큼 골 감각이 뛰어난 선수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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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올 시즌 서울 이랜드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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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국가대표 선수이기도 한 칼라일 미첼이다. 미첼은 그동안 K리그에서 보던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 비교할 때 생소한 느낌이 드는 선수인데, 연습 경기 때마다 보여준 수비력이 어마어마했다. 직접 두 눈으로 미첼 선수의 수비력을 확인하고 나니 탈챌린지급이라는 느낌이 오더라. 승격 후 클래식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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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는 U-23 대표팀 출신의 김영근이다. 2선에서 주로 활약하는 김영근은 전문 공격수가 아님에도 골 감각이 탁월한 선수다. J2리그에서도 검증된 활약을 보인바 있어 올 시즌 그의 득점력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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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는 앞서 말한 최유상 선수다. 546:1의 경쟁률이 괜히 어마어마한 수치겠는가? 경쟁률이 모든 걸 증명한다. 그가 왜 뽑혔는지 아직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실력으로 증명해줬으면 좋겠다.”


안태영 씨가 예상한 2015 서울 이랜드 FC의 베스트 일레븐


신생팀의 지지자로서 곧 시작될 서울 이랜드의 첫 시즌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찬 안태영씨는 인터뷰 막바지에 이르자 드디어 감춰져 있던 본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마지막 코멘트를 부탁했더니 이랜드의 예상 성적에 대한 좀 전에 겸손했던 대답과는 달리 자신감이 가득 찬 다른 대답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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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각오이니 강하게 가겠다. 챌린지 선배님들에게 경고하고 싶다. 올해 승격 팀은 우리다.”


짧고 굵은 마지막 코멘트였다. 이랜드는 과연 첫 시즌 만에 승격을 이루어낼 수 있을까?


(임형철 / 페이스북 / stron19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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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리그 클래식이 개막한 현재, 챌린지의 개막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321일 개막전을 앞둔 K리그 챌린지의 11개 팀은 어떻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2015 K리그 미리 보기와 계속 함께하세요! - 기자 주

 

 

많은 논란을 빚고 있는 이영무 감독의 재선임 (사진 = 고양 Hi FC 홈페이지)


2014 시즌을 8위로 마감하고 새 시즌을 대비하기 시작한 고양은 시작부터 이영무 감독을 복귀시켜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이영무 감독은 20147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음에도 갑작스럽게 사임을 발표해 그 이유가 주목되었다. 비록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가 없어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오랜 시간 동안 고양 Hi FC의 지휘봉을 잡은 이영무 감독이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다시 복귀함에 따라 구단의 새로운 변화를 기도했던 팬들에 입장에서는 달갑게 소식을 맞을 리 없었다. 그러나 이영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시기에 고양은 한때 승강 PO 진출권까지 오를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부진했던 지난 후반기의 아픔을 딛고 다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선수단 대부분을 떠나보낸 고양은 그만큼 많은 선수를 영입해 전력 보강에 나섰다. 이들 중 대부분은 내셔널리그나 챌린저스리그, J2리그와 같은 하위 리그 출신이다. 주목해야 할 선수 중 한 명은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고양으로 팀을 옮긴 홍순학이다. 홍순학의 고양행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지만, 2003년에 대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홍순학은 그만큼 많은 경험과 훌륭한 기량을 갖고 있어 고양의 선수단에 큰 보탬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주목해야 할 선수는 진창수다. 2013년 고양 소속으로 좋은 활약을 보인 진창수는 그해 고양을 떠나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추진했으나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에 잠시 몸을 담았다. 다시 고양으로 돌아온 그는 친정팀에서의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두 명의 외국인 선수도 영입했다. 카메룬 국적의 뇸뇸 알로이스와 토고 국적의 빈센트 보소우가 주인공이다. K리그에는 다소 생소한 국적의 외국인 선수들이기 때문에 두 공격수가 어떤 활약을 펼쳐 줄지도 관심사다.


수원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던 홍순학이 고양으로 이적했다. (출처 = 고양 Hi FC 홈페이지)


영입 선수 : 하인호(부산 교통공사), 김유성(광주 FC), 홍순학(수원 삼성 블루윙즈), 박정훈(부천 FC 1995), 진창수(경주 한수원), 김준태-이상돈-배해민-이승규(포천 시민 축구단) 송한기(카마타마레 사누키[일본]), 빈센트 보소우(안 지앙 FC[베트남], 뇸뇸 알로이스(IK 스코프바켄[덴마크])

 

신인 선수 : 박태형(단국대), 김성식(연세대), 김성훈(경희대), 오주호(동아대), 서형승(동아대), 윤석희(울산대)

 

주요 이적 선수 : 주민규(서울 이랜드 FC), 최병도(부천 FC 1995), 윤동헌([홍콩 리그 이적])

 

정확한 보도자료가 없었던 선수는 차기 행선지가 표기되지 않았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 팬 인터뷰 : 고양 Hi FC 지지자 최두리

 

[ K리그 챌린지는 더욱 생생하고 흥미로운 정보 전달을 위해 각 팀 지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방식으로 기사의 내용을 구성했다. 오늘 고양 Hi FC2015 시즌 미리 보기를 도와줄 주인공은 고양 팬 최두리씨다. ]

 

고양 Hi FC의 서포터즈로 현재 18살인 최두리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축구에 대한 관심이 생겼는데, 마침 내가 살고 있던 고양에 새로운 팀이 창단된다는 소식을 듣고 애정을 갖기 시작했다. 2013 K리그 챌린지 개막전이었던 안양 원정을 다녀온 뒤, 지금까지 고양 Hi FC의 팬이다.”

 

고양에게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은 무엇인가?

 

선수와 팬 사이가 굉장히 가깝다는 거? (웃음) 서포터의 수가 많지 않은 건 아쉽지만, 대신에 선수들 모두가 서포터 한 명 한 명을 잘 알고 있어 돈독하게 지낼 수 있는 점은 고양만의 매력인 거 같다.”

 

고양 Hi FC2014년 중, 가장 최고로 꼽고 싶은 순간은?

 

“720일에 있었던 고양과 충주의 경기가 최고였다.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 세 골을 넣은 경기였는데, 그날 경기가 끝나고 우리의 순위가 3위까지 올라가서 즐거움은 배가 됐다. 아마 2014년 중 선수들과 서포터즈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지 않았나 싶다.

 

또 우리 팀의 주축 선수였던 알렉스 선수와 알미르 선수가 강원으로 이적한 후, 처음 우리와 맞대결을 갖게 되었을 때도 기억에 남는다. 그 경기에서 우리가 승리를 거둬 다행이었다.”

 

​최두리씨가 꼽은 2014 고양 Hi FC의 최고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아프리카 TV) 


올해에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될 수 있을까?

 

아무래도 선수들이 많이 바뀌다 보니 팀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부분도 있을 거고, 선수들 간의 잘 모르는 부분도 많을 거 같아 기대와 동시에 걱정과 우려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 조직력과 호흡을 가다듬고 한 팀으로서 더 완성되면 다시 한 번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선수단 구성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려가 아무래도 많이 되는데, 가장 큰 우려는 윤동헌 선수나 주민규 선수의 부재로 공격력이 약화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특히 두 선수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유독 강점을 보여 왔기 때문에, 올 시즌에는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득점력이 많이 떨어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 또한, 센터백으로 두 시즌 동안 고양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최병도 선수가 부천으로 떠나면서 수비의 빈자리도 크게 느껴진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이번에 영입된 선수 중, 홍순학과 같이 K리그 클래식 무대에 대한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기 때문에 이 점은 많이 기대된다.

 

 

공격수 이광재가 활약해줄 것을 굳게 믿고 있었다. (사진=K리그 홈페이지)


올 시즌 고양에서 주목해봐야 할 선수는?

 

수비는 여효진 선수다. 지난 시즌부터 고양에서 굉장히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최병도 선수와 함께 좋은 호흡을 보이며 고양의 수비를 책임졌다. 그는 눈부신 활약으로 연맹이 선정한 주간 베스트 일레븐에도 여러 번 이름을 올렸다. 비록 최병도 선수가 팀을 떠나게 되어 수비에 불안한 요소는 생겼지만, 여효진 선수가 팀에 잔류한 것은 기쁜 소식이다.

 

미드필더는 진창수 선수다. 2013 시즌 고양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진창수 선수는 그해 고양을 떠난 뒤 다른 팀으로의 이적 과정에서 애를 먹어 내셔널리그의 경주 한수원에서 1년간 활약했지만, 다시 고양으로 복귀했다. 발도 빠르고 골 결정력도 돋보였는데, 2년 전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가 다시 팀에 돌아왔으니 모두의 환영을 받을만하다고 생각한다.

 

공격수는 이광재다. 이광재는 리그 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선수는 아니다. 두 시즌 동안 고양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음에도 이렇다 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서 올 시즌은 기대하고 싶다. 고양의 현 선수단의 베테랑 위치에 속해서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고, 올해만큼은 꼭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줬으면 좋겠다. 왠지 올해는 예감이 좋다. 잘해줄 거 같은 느낌이 온다.”

 

 

최두리씨가 예상한 고양의 2015 시즌 베스트 일레븐


인터뷰 내내 최두리씨는 팀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고양 Hi FC의 팬으로서 팀을 진심으로 애정하고, 축구를 즐겼기 때문일 것이다. 그녀에게 마지막 코멘트를 부탁하자, 그녀는 많은 사람이 고양 종합운동장에 와주었으면 한다는 자신의 바람을 드러냈다.

 

 



고양 Hi FC가 지난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관중이 제일 적었던 구단으로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고양 종합운동장은 시설도 좋아 경기를 관전하는 데 큰 무리가 없고, 경기도 상당히 재미있는 데다 선수들도 정말 멋있다. 한 번 실제로 보면 다들 헤어 나오지 못할 테니 꼭 한 번 찾아와주셨으면 한다. 아직 소규모인 서포터즈는 신규 멤버를 열렬히 환영할 준비가 되어있다. 함께 고양에서, 재미있게 응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임형철 / 페이스북 / stron1934@naver.com)



[2015 K리그 미리 보기 '충주 험멜' 편과 '안산 경찰청' 편을 인터뷰해주실 충주, 안산 팬 분을 모집합니다.

신청을 원하시는 분은 해당 게시글에 덧글을 남겨주시거나 stron1934@naver.com 으로 메일 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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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리그 클래식이 개막한 현재, 챌린지의 개막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321일 개막전을 앞둔 K리그 챌린지의 11개 팀은 어떻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2015 K리그 미리 보기와 계속 함께하세요! - 기자 주

 

(사진=FC 안양 홈페이지)


지난 시즌 치열하게 전개됐던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서 가장 아쉬운 결과를 받아든 팀은 FC 안양이었다. 4위 광주와 마지막까지 승점 동률을 기록했지만, 골 득실차에서 밀려 5위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결국, 안양을 누르고 플레이오프에 올라간 광주는 연이은 승리 소식을 전해 클래식 승격을 확정 지었고, 이를 지켜보는 안양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승강 PO 진출이 유력해 보였던 팀은 안양이었다. 하지만 안양의 상승세를 저지했던 건 내부의 문제였다. 6월 지방 선거 이후 구단주와 구단 고위층의 사람들이 새롭게 구성된 뒤 구단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로 인해 한때 선수단의 급여가 수개월 밀리는 등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구단의 좋지 않은 분위기로 인해 선수단도 경기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었고, 이것이 안양의 상승세에 부정적인 역할을 하여 끝내 최종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이 유력하다.

 

올해도 안양 구단의 사정은 좋지 않다. 지난 시즌에 맞은 위기의 여파로 많은 선수가 팀을 떠났다. 이들 중 대부분은 1군 무대와 거리가 멀었던 선수들이지만, 이 과정에서 팀 득점 1위와 2위를 차지한 박성진과 김재웅, 주전 수비수 이으뜸, 골키퍼 이진형 등 주축 선수들도 팀을 떠났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물론 떠난 선수를 메우기 위한 보강은 있었다. 수비 강화를 위해 충주와 계약이 만료된 유종현과 박태수를 FA로 영입했고, 울산과 인천에서 여러 경기를 소화한 김선민과 이효균을 임대했다. 또한, 울산현대미포조선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공격수 이동현, 2012MLS 올해의 루키상을 받으며 떠오르는 신인으로 평가받은 수비수 오스틴 베리를 추가로 영입해 일단은 전력 보강을 마친 상태다.

 

안양으로 1년 임대된 MLS 루키상 출신의 오스틴 베리 / 사진 = FC 안양 홈페이지)


영입 선수 : 유종현-박태수(충주 험멜), 안동혁(천안 시청), 김선민(울산 현대), 이동현(대전 시티즌), 안성빈(경남 FC), 이효균(인천 유나이티드), 오스틴 베리(필라델피아 유니언[미국]), 박승렬(의정부 FC), 김효기(울산 현대), 김선규(대전 시티즌), 세스 모세스(오렌지 카운티 블루스[미국])

(- 세스 모세스 선수의 영입이 발표되기 전 아래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

 

신인 선수 : 이태영(관동대), 김남탁(광운대), 김대한(선문대), 남지훈(수원대), 최동혁(우석대), 김기태(홍익대), 이하늘(원광대)

 

주요 이적 선수 : 박민, 이진형(입대 / 안산 경찰청), 이으뜸(광주 FC), 남대식(임대 복귀 / 충주 험멜 FC), 김효준(은퇴), 변성환(은퇴), 이완희(임대 복귀 / 충주 험멜 FC), 바그너, 박성진(입대), 김재웅(임대 복귀 / 인천 유나이티드), 남궁도, 펠리피, 정대선 등


※ 정확한 보도자료가 없었던 선수는 차기 행선지가 표기되지 않았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사진 = 정재용 님 제공)


- 팬 인터뷰 : FC 안양 지지자 정재용

[ K리그 챌린지는 더욱 생생하고 흥미로운 정보 전달을 위해 각 팀 지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방식으로 기사의 내용을 구성했다. 오늘 FC 안양의 2015 시즌 미리 보기를 도와줄 주인공은 안양 팬 정재용씨다. ]

 

반갑다. 안양토박이 출신으로 현재 리버풀펍을 운영하고 있는 안양팬 정재용이다. 안양 LG 시절부터 줄곧 안양의 팬이었는데, 한때 팀이 안양을 떠나게 되어 그 뒤로 국내 축구에 대한 관심을 접은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식음을 전폐하던 어느 날 새벽 우연히 이스탄불의 기적(04-05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이 AC 밀란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거둔 경기)’을 보고 해외 축구에 빠져들어 리버풀 팬이 됐고, 리버풀 덕분에 축구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고 기다리다 보니 어느덧 안양 시민구단의 창단에 대한 이야기가 들려왔다. 물심양면으로 도와 안양의 창단을 이끌어 지금은 리버풀과 FC 안양 모두 내 전부가 됐다.”

 

(사진 = 정재용 님 제공)


리버풀펍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제법 유명하다. 안양 팬들도 자주 찾는 곳인가?

 

우리 펍은 FC 안양이 창단하기 전부터 A.S.U.Red(안양 서포터즈)의 아지트였다. 당시 시민구단의 창단 준비, 전단 제작, 회의 등등의 준비 과정이 모두 우리 펍에서 이루어졌다. 지금은 구단주님과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까지 와서 FC 안양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되었다. 물론 선수들에게 술을 팔지는 않는다. (웃음)”

 

꽤 열정적인 곳 같다. 아직 펍을 모르는 축구팬들에게 소개를 부탁한다.

 

안양펍-리버풀펍은 2008년에 오픈했다. 처음에는 해외 축구 위주로 운영하다가 FC 안양이 창단된 뒤 진정한 로컬펍으로 재탄생했다. 안양의 중심인 안양 일번가에 있어 방문하기도 용이하고, 보통 펍이 그렇지만 축구 경기가 없는 날에는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맛있는 음식들과 7가지의 생맥주, 칵테일, 위스키 등이 항시 준비되어 있다.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라이브 공연은 우리 펍에서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물론 펍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낼 방법은 축구 경기가 열리는 날에 방문하는 것이다. 맥주 한잔 기울이며 옆 사람들과 축구 얘기를 나누는 즐거움은 오직 펍에서만 느낄 수 있다. 2002 월드컵 때의 축구 열기를 체험하고 싶다면 망설임 없이 찾아오길 바란다.”



(사진 = 정재용 님 제공)



(사진 = 정재용 님 제공)


FC 안양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사진 = 정재용 님 제공)


좋은 멘트 감사하다. 본격적으로 FC 안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 차례다. 지난 시즌 간발의 차로 승강 PO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움이 클 거 같은데?

 

너무 안타깝다. 일단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선수들이 조금만 더 잘해주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시민구단의 근본적인 문제점이다. 작년에는 지방 선거가 있었던 해라 시즌 중에 여러 일이 생기며 정치적인 이유로 선수들의 급여가 밀리고 말았는데, 이후부터 선수들도 분위기에 동요되는 모습을 보이더라. 가뜩이나 이 선수들은 전용 연습 구장이 없어 시민들이 조기 축구를 하는 인조 잔디 구장에서 연습하던 선수들이다. 거기서 선수들이 부상도 많이 당해서 지켜보는 팬의 마음이 참 아팠는데, 급여마저 밀리니 마음이 더욱 타들어 갔다. 시민구단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꼭 보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아쉬운 점이 올 시즌에는 보강될까?

 

팬들도 시민구단의 근본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물론 쉽지는 않지만, 이러한 팬들의 노력이 더해져 점점 더 나아질 수 있으리라 믿는다. 지난 시즌에 부진했던 외국인 선수들은 모두 돌려보냈다. 그리고 MLS의 신예 수비수 오스틴 베리를 임대 영입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매우 기대된다.”

 

펍에 온 외국인 축구팬들 사이에서 '오스틴 베리'에 대한 이야기가 한창이다. (사진 = 정재용 님 제공)


오스틴 베리의 임대 영입에 기대를 하는 이유는?

 

유능했던 선수라 활약이 기대되는 점도 있지만, 홍보 효과 때문에도 그렇다. 베리의 영입 소식은 실력을 떠나서 안양에 거주 중인 외국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벌써 펍에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베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니 안양 종합운동장의 관중 증가에도 도움이 될 듯하다.”

 

올 시즌 많은 선수가 팀을 떠났는데, 그중 아쉬움이 남는 선수는?

 

김재웅 선수다. 지난 시즌 인천에서 1년 임대되어 안양으로 왔는데, 이 선수는 항상 파이팅이 넘치고 승부욕이 강해 팀원 전체에게 투지를 불러일으킨 선수였다. 이번에 영입된 선수들 개개인의 성격을 아직 확실히 모르지만, 기존 선수들이 다소 얌전한 성격의 선수들이라 김재웅과 같은 파이터 기질을 가진 선수가 한 명쯤은 필요할 거 같다.”

 

올 시즌 FC 안양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수비수는 오스틴 베리다. 2012 MLS 신인상을 받은 경력이 있고, 체격 조건이 좋아 공중볼 싸움에서도 유리한 부분이 많다.

 

미드필더는 김선민이다. 이 선수는 지난 시즌 내셔널 리그에서 프로로 건너온 이후 깜짝 활약을 펼쳤는데, 울산에서 뛰는 모습을 지켜보니 시야가 굉장히 좋아 정확하면서도 창의적인 패스를 뿌려주는 능력이 돋보였다.

 

공격수는 이동현이다. 내셔널리그를 정복하고 온 남자가 아닌가? 그래서 기대된다.”

 

'정재용' 씨가 예상한 안양의 2015 시즌 베스트 일레븐

 

축구펍을 직접 운영하고, 안양의 창단 과정을 함께했을 만큼 열혈 축구팬이자 안양팬이신 정재용씨에게 축구와 FC 안양, 그리고 해외 축구팀 리버풀은 자신의 삶 전부였다. 그는 마지막까지도 전국에 축구펍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자신의 바람을 강조했다.

 

펍을 방문한 안양의 코칭스태프와 이우형 감독 (사진 = 정재용 님 제공)


축구를 오랫동안 즐기며 느꼈던 바로는 해외 축구 못지않게 K리그도 무척이나 재미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역팀을 응원하는 데 있어서 리그의 경쟁력과 클래식이냐 챌린지냐의 여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아직 해외 축구에만 관심이 있고, K리그를 접하지 못하신 분이라면 K리그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또한, 축구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축구펍도 탄력을 받아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축구펍에 대한 노하우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 달라. 관심이 있으신 분은 무료로 노하우를 전달해드릴 수 있다.”


(임형철 / 페이스북 / stron1934@naver.com)


[2015 K리그 미리 보기 '충주 험멜' 편과 '안산 경찰청' 편을 인터뷰해주실 충주, 안산 팬 분을 모집합니다.

신청을 원하시는 분은 해당 게시글에 덧글을 남겨주시거나 stron1934@naver.com 으로 메일 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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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전북 현대 모터스 홈페이지)


3월 셋째 주에 열린 K리그 클래식 2R에서 전북과 울산은 투톱 전술로 큰 재미를 보았다. 두 팀 모두 경기 전에는 원톱 전술을 택했지만, 경기 중 승부수를 던져야 할 시점에 투톱 전술로 변화를 시도했다. 앞서지 못한 상황에서 선택한 투톱 전술로 경기의 흐름을 반전시킨 그들은 각각 2:1, 4:2의 점수로 승리를 따내며 2R까지 전승을 기록한 유일한 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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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의 선발 포메이션. 전반전 내내 서울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공격진이 볼을 소유하지 못했다.)


- 전북 : 공격진의 볼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이동국-에두투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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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일 있었던 서울 원정 경기에서 전북은 개막전에 두 골을 넣은 에두를 선발로 기용하고, 이제 막 부상에서 복귀한 이동국을 교체 명단에 올린 채 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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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북은 4-1-4-1 포메이션을 택했다. 이호가 백포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에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고, 중앙 미드필더는 이재성과 에닝요로 구성됐다. 하지만 이날 전북은 상대팀 서울의 중원 압박을 뚫지 못해 전반전 내내 졸전을 면치 못했다. 압박을 풀어내는 개인 능력이 좋은 이재성과 에두는 양호했지만, 이들을 제외한 모든 선수는 45분 내내 서울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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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전북의 팀 스타일은 중원에서 볼을 점유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대개 최전방 공격수나 공격에 가담하는 측면, 중앙 미드필더가 상대 진영에서 오랜 시간 볼을 소유하여 공격진의 볼 점유율을 높인 상태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서울의 강한 압박에 고전한 전북은 이날 공격진의 볼 점유율이 극도로 낮았고, 이로 인해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을 서울보다 좋지 않은 내용으로 마무리한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후반전에 승부수를 던졌다.


(△ 투톱 변화 직후 포메이션. 두 명의 공격수가 최전방에 서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공격진의 볼 점유율이 높아졌다. 여기에 덧붙여 에닝요를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전환한 것도 신의 한수였다. 서울의 강한 중앙 압박을 뚫기 위한 최강희 감독의 훌륭한 대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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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4, 부진에 빠져있던 왼쪽 측면 공격수 이승현을 대신해 들어온 선수는 최전방 공격수 이동국이었다. 이동국과 에두가 동시에 출격하면서 전북은 원톱에서 투톱으로 전술을 바꿨다. 이전까지 공격진의 볼 점유율이 낮았던 전북은 공격진의 선수 숫자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공격수들이 볼을 터치하는 횟수가 많아졌고, 이는 팀이 무게 중심을 공격진들에게 둔 채 플레이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면서 공격진의 볼 점유율도 급격히 높아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발이 빠른 레오나르도까지 후반 교체 출전으로 가세해 전북은 후반전 내내 위협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어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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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체력적인 문제로 전반전만큼 강한 압박을 펼치지 못한 서울의 수비진은 더 많아진 전북의 공격진을 틀어막지 못했고, 후반 18분과 25분에 에두와 에닝요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두 골을 내주고 말았다. 부상에서 막 회복한 이동국와 리그 득점 순위 1위를 기록 중인 에두의 호흡은 좋아 보였다. 서로 상대 수비수들을 이끌며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주고, 헤딩과 발밑 패스를 통해 연계에 참여하면서 전북의 승리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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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을 잡은 상황에서는 레오나르도와 에두, 에닝요의 활약이 인상적이었지만, 그 옆에서 수비수들과 붙어주던 이동국의 공헌도 컸다. / 출처 : 전북 현대 모터스 홈페이지)


 

(△ 울산의 선발 포메이션. 측면에서의 높은 크로스를 활용해 양동현의 머리를 노렸다.)


- 울산 : 상대 수비수들에게 부담을 주기 위한 김신욱-양동현투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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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5, 제파로프의 골로 동해안 더비의 선제골을 뽑아낸 울산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상대의 역습에 실점을 허용해 1:1 동점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한 포항의 고무열이 후반전 들어 살아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포항이 역습 기회에서 재미를 보자 울산의 윤정환 감독은 김태환을 빼고 김신욱을 교체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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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환을 빼고 김신욱을 투입한 울산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를 비워뒀다. 그 빈자리는 오른쪽 풀백 임창우의 오버래핑으로 대체했다. 수비시에는 양동현이 직접 오른쪽으로 내려와주는 모습이 돋보였다.)


교체 출전한 김신욱과 선발 출전한 양동현이 동시에 출격한 울산은 자연스럽게 투톱을 이루었다. 이 투톱 전술의 주목적은 전북의 투톱과는 조금 달라 보였다. 울산은 전반전부터 최전방 공격수의 높이를 겨냥한 높은 크로스로 공격을 풀어갔는데, 후반전 들어 두 명의 장신 공격수들이 포항의 최후방 수비수들과 끊임없이 경쟁을 벌이게 되면서 포항 수비수들은 많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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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김신욱과 양동현의 투톱이 가세하면서 실점 장면 이외에 흔들림이 없었던 포항의 수비벽은 허점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이러한 분위기 속에 마스다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울산의 투톱이 계속해서 포항의 수비수들과 경쟁하며 부담을 주자 수비수들이 두 선수에게만 주의를 기울인 나머지 페널티 라인 바깥 지점에 머물러있던 울산의 마스다를 견제하지 못했다. 아무런 저항 없이 마음껏 골문을 향해 중거리 슛을 시도할 수 있었던 마스다는 포항의 미드필더 김태수를 맞고 공이 굴절되어 들어가는 행운까지 따라주면서 울산의 리드를 되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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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두 팀의 경기는 김준수와 신화용의 실수로 포항이 두 골을 더 내주며 4:2로 종료됐다. 김준수의 실수는 양동현의 골로, 신화용의 실수는 김신욱의 골로 연결되어 투톱으로 나선 두 선수는 사이좋게 한 골씩을 나눠 가졌다. 특히 세 번째 골 장면에서 실수를 범한 포항의 김준수는 퇴장 징계로 나오지 못한 김원일을 대체하며 전반전 내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울산이 투톱 전술을 꺼내 든 뒤 잇따른 공격수들과의 맞대결에 서서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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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이후 컨디션을 회복해가는 김신욱과 최근 자신감이 붙은 양동현이 구성한 투톱은 경기 내내 무서운 호흡을 자랑했다.


(△ 이 둘을 보고 누가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겠는가 / 출처 : 울산 현대 축구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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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황에 맞는 전술 변화, 전북과 울산의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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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톱 전술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전북과 울산은 개막전이 펼쳐진 1, 2R에서 상황에 따라 알맞게 전술 변화를 가하며 상대의 경기 내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R가 끝난 현재, 전북과 울산은 K리그 클래식 팀 중 유일하게 2전 전승을 기록한 팀이다. 두 팀에 대한 칭찬에는 영리한 전술 변화로 승리를 가져온 최강희 감독과 윤정환 감독이 단연 중심에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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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톱 전술도 상황에 따른 알맞은 대처 능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전술이었다. 투톱 전술로 재미를 보고 경기를 앞서나가기 시작할 때부터는 투톱의 두 선수 중 한 선수를 다시 미드필더 위치로 내려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할 것을 주문하는 등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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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R 서울전 사진이다. / 출처 : 울산 현대 축구단 홈페이지)


이러한 이유로 올 시즌 전북과 울산이 맞붙는 두 팀 간의 맞대결은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팀은 510일 울산 문수 경기장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그때까지 울산과 전북이 변함없이 리그 1, 2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임형철 / 페이스북 / stron19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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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리그 클래식이 개막한 현재, 챌린지의 개막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321일 개막전을 앞둔 K리그 챌린지의 11개 팀은 어떻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2015 K리그 미리 보기와 계속 함께하세요! - 기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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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베스트일레븐)


2013년 말,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 챌린지 트로피를 들어 올려 클래식 승격을 화려하게 확정 지은 상주는 승격 1년 만인 다음 해에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해 챌린지로 다시 강등됐다. 지난 시즌 38경기 71318, 39득점 62실점의 기록으로 많은 과제를 떠안은 상주는 다시 K리그 챌린지에서 기틀을 다져 클래식으로의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 "이제 곧 이발병이 잘라줄거에요")


- 2015 시즌 선수 변동 :


지난 시즌, 최철순과 이근호, 하태균 등의 선수들이 시즌 도중 전역하며 전력에 큰 누수가 생긴 상주는 새로운 신병들의 합류로 다시 팀을 재정비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용과 박진포, 임상협, 이승기 등 이미 대표팀 무대를 경험했던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고, 그밖에 각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해왔던 선수들도 팀에 합류해 이들이 어떤 활약을 펼쳐줄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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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 : 윤평국-최종환(인천 유나이티드), 양동원(강원 FC), 여성해-김도엽(경남 FC), 이용-김성환(울산 현대), 박진포-이창훈(성남 FC), 김대열(대구 FC), 최현태(FC서울), 박준태-박기동(전남 드래곤즈), 배일환-황일수(제주 유나이티드), 임상협(부산 아이파크), 이승기(전북 현대 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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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 홍정남(전북 현대 모터스), 이용기(충주 험멜), 조호연, 양준아(제주 유나이티드), 박태웅, 송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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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 인터뷰 : 상주 상무 지지자 오창봉


[ K리그 챌린지는 더욱 생생하고 흥미로운 정보 전달을 위해 각 팀 지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방식으로 기사의 내용을 구성했다. 오늘 상주 상무의 2015 시즌 미리 보기를 도와줄 주인공은 상주 팬 오창봉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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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상주의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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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는 나름 좋았지만 8월부터 공격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이 9월 중에 전역을 앞두고 있던 까닭이었는데, 이때부터 내심 강등후보가 될 것을 짐작하고 있었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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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팀의 특성상 시즌 중 선수들의 부상이 잦았고, 전역 선수로 인한 선수 공백 등의 사정까지 겹치다 보니 득점력도 저하됐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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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클래식 팀들의 주전급 선수들이 신병으로 대거 합류했는데, 앞서 밝힌 아쉬운 점들이 조금이나마 해결됐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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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면면은 정말 엄청나다. 전 소속팀에서 보여줬던 활약들을 그대로 보여준다면 지난 시즌 상주가 보여준 아쉬운 점이 80%는 충분히 해결된다고 본다. 하지만 8, 9월부터 전역 선수들이 생겨나고 남아있는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치기 시작하면 지난 시즌의 아쉬운 점이 다시 반복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올 시즌 K리그 챌린지는 서울 이랜드와 안산 경찰청 등 선수층이 좋은 상대들이 즐비한 데, 이런 팀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가도 마의 구간인 8, 9월의 위기를 어떻게 견뎌내느냐가 관건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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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협은 한국 축구의 떠오르는 스타다. 그의 올 시즌 활약이 주목된다.)


올 시즌 주목해야 할 선수를 꼽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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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는 이용이다. 울산에서 상주로 오게 된 이용은 상주 수비수들에게 부족한 풍부한 경험이있고, 태클 능력도 일품인 선수다. 올해는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또 한 명의 군데렐라로서 널리 활약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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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는 이승기와 황일수다. 이승기는 전북 현대 소속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자주 지켜봤는데, 공격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만들어주고 자신에게 기회가 왔을 때 골까지 넣어줄 수 있는 최고의 재능을 갖춘 선수다. 신병 황일수는 전 소속팀인 대구와 제주에서 빠른 스피드가 돋보였다. 득점 기회가 열리면 과감하게 슈팅을 날리는 선수라 이승기와 황일수가 미드필더임에도 많은 득점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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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는 역시 이정협이다. 이정협은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근호의 뒤를 이은 또 한 명의 군데렐라로서 박주영과 이근호를 위협하는 골 결정력을 발휘했다. 이정협은 이제 상주 상무의 대표 스타가 되었고, 그만큼 인지도가 올라 팀에서도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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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항서 감독에 대한 팬들의 여론은 싸늘하다.)


올 시즌 베스트 일레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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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들까지 들어와서 예상은 쉽지 않다. 웬만한 클래식 팀보다 더 좋은 선수단을 가진 군팀이다 보니 박항서 감독의 성향에 따라 베스트 일레븐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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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의 선택권을 가진 박항서 감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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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끝나고 상주 팬들이 감독 퇴진을 요구할 정도로 신뢰도가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감독 교체 없이 올 시즌도 박항서 감독과 함께하게 되었다. 박항서 감독에게 아쉬운 점은 고정된 주전 스쿼드 운용과 팀 전술의 단조로움이다. 조금 더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고, 이를 통해 적절히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면서 시즌을 치러야 전역 선수의 공백에도 팀이 흔들림 없이 운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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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경기에서 질 때마다 선수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팀 분위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거 같아 이 점도 우려된다. 개인적으로 올해만큼은 감독님이 직접 패배에 대해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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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팀의 팬이 아니면 물어볼 수 없는 질문이다. 내년에 꼭 상주로 들어왔으면 하는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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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FC의 박준혁 골키퍼다. 박준혁 골키퍼는 올 시즌까지 성남에서 활약한 뒤 내년에 상주로 입대하겠다고 직접 약속했다. 그 약속을 그대로 지켜주길 기대하고 있다.”


(△ 그는 이미 상주의 스타다. / 출처 : 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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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박준혁에 대한 상주 팬들의 기대가 높은 듯하다. 실제로 필자가 상주 종합운동장으로 경기를 보러 갔을 때, 상주 골키퍼 유니폼을 입은 채 트럭을 몰고 경기장으로 향하던 한 남성분께서 거 박준혁이 잘하고 있습니까?”라고 갑작스럽게 여쭤봐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박준혁이 상주에 가면 최고의 스타가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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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나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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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가 예정 중이라는 소식 하나만으로 많은 사람에게 설렘을 안기는 스타는 찾기 힘들다. 하지만 성남 FC의 박준혁은 이미 상주 시민들의, 상주 상무 구단의 스타로 예정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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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가 K리그 클래식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다시 챌린지도 내려간 상주의 2015 시즌이 매우 중요하다. 과연 상주가 지난 시즌의 부진을 씻고 다시 클래식으로의 복귀를 확정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임형철 / 페이스북 / stron1934@naver.com)



 


 

(♬ 주간K리그 76-1 : 2015 K리그 클래식 1R 리뷰)


(♬ 주간K리그 76-2 : 3월 1주 축구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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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수원삼성블루윙즈)


매년 화려한 이적 시장을 보냈던 수원이 올해는 두 명의 외국인 선수만을 영입한 채 조용히 이적 시장을 마감했다. 두 외국인 선수는 지난 시즌 전북에서 뛰어난 적응력으로 시즌 중반부터 빼어난 활약을 펼친 공격수 카이오와 스위스 1부 리그의 FC 시온에서 활약하던 날개 공격수 레오였다. 그동안 이적 시장의 질보다 양으로 경쟁했던 수원이 이제는 양보다 질을 택하게 되었다. 효율적인 이적 시장을 보내는 것이 그들의 가장 큰 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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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이번 시즌 팀에 합류한 두 외국인 선수는 모두 실패 가능성이 적었다. 카이오는 지난 시즌 K리그 무대에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충분히 검증된 공격수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었고, 적극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지닌 레오 역시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며 수비 가담을 활발히 해주는 유형의 선수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팀의 경기 내용에 크게 공헌해준다는 특징이 있었다. 게다가 완전 영입이 아닌 1년 임대이기 때문에 구단에서 지급해야 할 비용도 적었다. 그리고 시즌 세 경기를 마친 지금, ‘임대생레오는 수원의 새로운 희망으로 거듭나며 출전했던 경기들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돋보이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 예상과는 달리, 레오는 공중볼 경합에서도 능력을 보이고 있다. / 출처 : afc champions league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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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출전으로 데뷔전을 치른 우라와전부터 레오는 뛰어난 활동량을 자랑했다. 교체 출전한 선수가 지친 동료 선수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 뛰어주는 모습은 흔하지만, 레오의 경우 그 적극성이 다른 선수들의 것보다 더 엄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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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경기에서부터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친 레오는 우라와전에서도 상대의 중앙 미드필더들과 볼 경합을 벌이거나 측면 깊숙이 오버래핑한 상대의 풀백 수비수를 끝까지 쫓아가 틀어막는 등 그라운드 전 지역을 쉴 새 없이 달리고 또 달렸다. 그리고 후반 43, 염기훈의 프리킥을 헤딩골로 연결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데뷔 전부터 경기 MVP로 선정된 레오는 베이징 궈안과의 2차전에서도 교체 출전해 모습을 드러내더니 이후 팀의 세 번째 경기인 포항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당당하게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 주전 경쟁의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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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라와전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는 레오. 시작부터 좋았다. / 출처 : afc champions league 홈페이지)


공격 상황에서 레오가 내세울 수 있는 무기는 빠른 발과 밀리지 않는 몸싸움 능력이다. 포항과의 리그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레오는 상대 수비수가 세 명이 달라붙는 상황에서 끝까지 볼을 지켜내며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또한, 크로스가 올라오는 상황에서 정확하게 낙하지점을 예측해 헤딩으로 연결하는 모습도 돋보였는데, 상대 수비수들보다 신장에서 열세에 놓여있지만 두 차례의 헤딩 기회를 위협적인 슛으로 연결하여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팀이 후반전에 수적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갔던 레오의 활약 덕분에 수원은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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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에게 찾아온 결정적인 득점 기회.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 출처 : spotv youtube)


레오가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보이자 팬들의 기대치도 연달아 상승하는 중이다. 포항전에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레오는 앞으로도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팀에 합류한 새로운 식구가 적은 올 시즌에 이제 막 세 경기를 치른 임대생레오는 수원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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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리그 클래식, 챌린지의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새 시즌에 대비하고 있는 K리그 팀들의 영입 상황, 전력 변화 등을 살펴보며 2015 시즌을 예상하기 위해 ‘2015 K리그 미리 보기시리즈를 작성합니다. 클래식 12개 팀과 챌린지 11개 팀은 어떻게 시즌을 대비하고 있을까요? ‘2015 K리그 미리 보기와 함께하세요! - 기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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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OSEN)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챌린지 4위의 자격으로 출전한 광주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챌린지 3위 강원을 10, 2위 안산을 30으로 꺾으며 기세를 올린 광주는 이후 클래식 11위 팀 경남을 만나 1, 2차전 합계 42로 승리하며 리그 승격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2012년 승강제 시행 이후 첫 2부 리그 강등의 희생자가 되었던 광주는 강등의 아픔을 겪은 지 3년 만에 드디어 클래식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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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광주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저력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남기일 감독이 다져놓은 팀 조직력 때문이었다. 리그 36경기에서 35골만을 허용하며 챌린지 리그 최소 실점 팀으로 거듭난 광주는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아 여러 차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조직력이 완성된 중반기부터 선 수비 후 역습의 플레이 스타일이 돋보이며 돌풍을 일으켰고, 중위권에 쳐져 있던 팀 순위는 어느덧 승강 PO에 진출할 수 있는 상위권까지 올라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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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시즌을 준비한 광주는 전반기에 홈 경기장을 사용할 수 없는 위기와 재정적인 어려움, 클래식 상대들과의 객관적인 전력 차이 등 2015 시즌에 대해 좋지 않은 예상과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들이 클래식 무대에 내세울 수 있는 무기는 오직 한 가지다. 지난 시즌 광주가 기적을 연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끈끈한 조직력이다.


(△ 정준연은 이제 완전한 광주의 선수가 됐다. / 사진 출처 : 뉴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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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이적시장 영입 :

챌린지 최소 실점 팀을 만들어준 수비진에 새로운 선수들이 추가로 합류하여 전력이 강화됐다. 가장 먼저 광주 팬들에게 기쁨을 준 소식은 지난 시즌 팀의 중앙 수비수로 1등 활약을 펼쳤던 정준연의 완전 영입이다. 전남에서 1년 임대되어 광주 FC에 오게 된 정준연은 이로써 완전한 광주의 선수가 되었다. 여기에 대전 시티즌의 중앙 수비수였던 안영규를 추가로 영입했다. 본래 광주의 수비를 책임졌던 정준연과 김영빈이 공중볼에 약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음을 고려하면, 185cm의 키와 좋은 점프력을 가지고 있는 안영규는 공중볼 싸움에서 강점을 드러낼 수 있어 기존 수비진의 단점을 메워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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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의 주전 왼쪽 수비수였던 이으뜸도 영입했다. 이으뜸은 왼발 크로스의 정확도가 일품인 선수다. 간헐적으로 파고드는 오버래핑과 오버래핑 후 올라오는 왼발 크로스는 광주의 새로운 공격패턴이 될 듯하다. 지난 시즌 좋은 선방을 보인 제종현은 아직 클래식 무대에서의 검증된 활약이 없고, 경험도 적은 편이라 클래식 무대를 경험한 베테랑 골키퍼의 영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때마침 경쟁자인 유현의 등장으로 인천에서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한 권정혁을 발견한 광주는 즉시 권정혁을 영입해 골키퍼 진의 보강까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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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가 떠난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빈자리는 브라질 국적의 질베르토를 영입해 대체했다. 그는 베트남 1부 리그, 알바니아 1부 리그에서 활약한 뒤 K리그에 오게 되어 그동안 K리그 클래식에 온 외국인 선수들에 비해선 커리어가 좋지 않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질베르토의 입지는 파비오라는 주전 공격수의 뒤를 받치는 백업 공격수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투자를 감행할 필요가 없었고, 빠른 스피드와 기술을 활용하는 파비오와 달리 186cm의 좋은 체격 조건을 지녀 포스트 플레이를 해줄 수 있는 다른 유형의 공격수를 영입했기 때문에 적절한 영입이라는 평가가 많다. 상대 수비진의 특징, 경기의 흐름에 따라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번갈아 기용하며 동시에 공격 전술의 변화 폭도 넓힐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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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광주는 특별한 영입이 없었다. 새로운 선수를 사오는 것보다 기존 선수들을 지켜내 조직력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고, 실제로 지난 시즌의 주전 선수들 대부분이 팀에 남게 되었다. 주전의 뒤를 받쳐줄 백업 선수들은 대부분 신인 선수들이 자리를 꿰찰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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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와 함께 클래식 무대에서 뛰게 된 이으뜸)


영입 선수 : 권정혁(인천 유나이티드), 안영규(대전 시티즌), 정준연(전남 드래곤즈), 이으뜸(FC 안양), 질베르토(KS 플라무타리 블로레[알바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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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선수 : 박선홍(전주대), 류범희(광주대), 송성범(호원대), 박일권(금호고), 권명호(명지대), 주정우(경기대), 허재녕(아주대), 주현우(동신대), 김성현(중랑 코러스), 김의신(호원대), 박성용(호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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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적 선수 : 최성환(경남 FC), 이완(강원 FC), 윤상호(임대 복귀 / 인천 유나이티드), 백민철, 박진옥, 전준형, 박현, 안종훈, 디에고, 김민수 등


(사진 출처 : 뉴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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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반 원정 4연전, 광주의 2015년을 결정할 수 있다.

승격 팀이 상위 리그로 올라올 경우, 부담이 있는 건 당연할 수밖에 없다. 하위 리그의 팀들보다 한 수 위의 팀들을 상대해야 하고, 경기장의 분위기나 팀에 대한 외부의 기대치, 리그에서 맞게 될 상황까지 모두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 선수들의 경우, 시즌 초반에 이 부담감을 잘 극복하지 못하면 한 시즌 내내 자신감이 결여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광주가 초반 리그 일정을 원정 4연전으로 치러야 하는 상황은 큰 위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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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는 악몽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광주시가 올해 광주 유니버사이드 대회를 개최하면서 리그 일정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리그 1라운드부터 4라운드가 열리는 37일부터 45일까지 한 달간 원정 경기만을 치러야 한다. 5라운드가 열리는 412일부터는 목포축구센터를 대신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게 되지만, 익숙하지 않은 경기장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변수가 뒤따를 수 있다. 일정상 차질이 생긴 시즌 전반기만 잘 극복하면 후반기에는 그만큼 많은 홈경기를 치를 수 있어 이점이 있을 수 있지만, 대개 전반기에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한 팀이 시즌 대부분을 힘겹게 풀어가는 경우가 많아 이 점이 우려된다. 여러 가지로 2015 시즌 클래식 리그 잔류를 위해 정말 중요해진 전반기의 성적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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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시즌 베스트 일레븐 예상 :

제종현과 권정혁의 주전 경쟁이 주목된다. 우선 지난 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펼쳤던 제종현의 선발 기용이 예상되지만, 클래식 리그에서의 경험이 풍부하고 선방 능력이 검증된 권정혁 골키퍼의 존재는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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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포 수비진은 새로 영입된 이으뜸이 왼쪽 수비를 담당하고, 중앙 수비수와 오른쪽 수비수는 지난 시즌과 같은 선수들이 꾸준히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완전한 광주 선수가 된 정준연과 김영빈이 좋은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하지만, 공중볼에 취약한 두 선수의 장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이적생 안영규도 있으므로 상대 공격수들의 특성에 따라 안영규도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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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는 중앙 미드필더를 역삼각형으로 배치해 이찬동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고, 더욱 전진된 형태를 띤 임선영과 여름이 역습 공격의 시발점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여름을 뒤로 내려 두 명의 더블 볼란치를 둔 상태에서 임선영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는 정삼각형 형태의 중앙 미드필더 배치가 예상된다. 뒤쪽에서 여름이 수비 가담에 치중하다가도 전방으로 볼을 뿌려주거나 때때로 공격적으로 침투하는 모습을, 공격형 미드필더인 임선영은 상대 진영에서 볼을 키핑하며 플레이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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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발을 지니고 있는 김호남과 조용태, 파비오는 올 시즌도 광주의 역습 공격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선수들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남두라는 별명을 가진 김호남은 중앙으로 침투해 위협적인 중거리 슛을 할 수 있는 능력도 있어 올 시즌 많은 득점과 도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세 명의 공격진은 지난 시즌부터 좋은 호흡을 이어왔던 만큼, 올 시즌 클래식에서 더욱 빠르고 간결한 모습으로 상대 수비진을 파고들어야 한다. 상대 수비수의 특성이나 경기 양상에 따라 파비오와는 플레이 스타일이 다른 타겟형 스트라이커인 질베르토도 종종 출전 기회를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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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기일 감독과 신인 선수 박선홍. 제 2의 윤정환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신인 선수 중 주목해야 할 선수는 공격형 미드필더 박선홍과 멀티 포지션을 소화 가능한 박일권, 중앙 수비수 권영호를 꼽았다. 전주대에서 광주로 오게 된 박선홍은 현역시절 윤정환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기량을 주목받았다. 전주대의 천재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패스의 정확도와 볼을 다루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첫 프로팀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금호고를 졸업한 박일권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왼쪽 풀백, 오른쪽 날개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또한, 활동량이 많고 수비 가담 능력이 좋아 올 시즌 팀에서 많은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 수비수 권영호는 작년 겨울의 이색적인 선전포고로 주목을 받았던 선수다. 201412, K리그 신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선배들의 교육 시간에서 전북의 이동국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선배님을 꼭 담가버리겠다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꼭 성장하여 이동국과 맞대결을 펼칠 수 있는 그 날이 다가오길 기대한다(임형철 / 페이스북 / stron19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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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상윤 해설위원이 예상하는 2015 K리그 클래식은? ① : http://blog.naver.com/stron1934/220291857749



계속해서 이상윤 해설위원과 2015 K리그 클래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다시 선수 이상윤이 된다면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팀 중 어느 팀을 가고 싶은지에 대한 돌발 질문을 던졌다. 이상윤 해설위원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이 팀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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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선수 이상윤이 되면,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12개 팀 중 어느 팀을 가고 싶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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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다. 서정원 감독이 많은 변화를 주도하며 팀을 성장시키고 있고 점점 좋아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 완벽한 모습과는 거리가 있는 듯하다. 내가 수원으로 가서 선수로서 팀의 부족한 2%를 채워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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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이상윤이 가면 지금의 수원이 100%가 될 거라고 자신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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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하게) 자신한다. 이상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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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감독과도 친분이 있으실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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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가 경기 끝날 때마다 꼭 한 번 보자고 연락하더라. 내가 믿는 건 형님밖에 없다고 막 그러면서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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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가 사람 운이 굉장히 잘 따라주는 거 같다.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정말 많다. 정원이가 워낙 행실이 바르고 인성이 좋다 보니 평소에도 이 사람한테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이 참 많다는 것을 느꼈다. 그의 능력으로 팀도 성장하고 있으니 올 시즌 수원이 한층 더 완성된 모습을 보여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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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는 것은 이상윤 해설위원밖에 없는 수원의 서정원 감독 / 출처 : AFC Champions League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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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이상윤 해설위원에게 궁금한 점이 많았던 팬들의 질문도 쏟아졌다. 개막을 앞둔 2015 K리그 클래식에 대한 질문과 이상윤 해설위원 개인에 대한 질문까지, 적절한 질문들을 추려내 총 6개의 질문을 이상윤 해설위원에게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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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모집은 필자의 개인 페이스북과 다음 ‘I Love Soccer(축구동영상)’ 카페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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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예상 질문]

1. 올 시즌 예상 우승팀과 이유는? (다음 I Love Soccer 카페 수원뉴트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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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다. 골키퍼, 수비, 미드필더, 공격 모두 다양한 선수로 구성된 막강한 선수층을 보유했다. 탄탄한 구성원을 갖추고 있으니 최고의 경기력을 펼치고 승리를 거머쥘 수 있는 능력이 돋보인다. 단연 1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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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올 시즌 K리그에서 바카리 사냐(이상윤의 양아들이라는 별명을 가진 前 아스날 측면 수비수) 같은 선수를 찾아본다면? (Facebook 유준상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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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최철순 선수다. 최강희 감독이 상당히 좋아하는 선수인데, 성실하고 전투적이며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칠 줄 안다. 단연 오른쪽 풀백으로 최고에 꼽힐 만한 선수다. 다른 선수로는 선수 생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음에도 기량은 여전한 서울의 차두리를 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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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상윤 해설위원은 최철순 선수에게도 바카리 사냐만큼의 애정을 품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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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아니다. 그건 지켜봐야지. 최철순 선수는 아직 사냐에 비하면 더 잘해야 한다. (웃음)

(역시 바카리 사냐가 아직 이상윤 해설위원에게는 남바완인 듯했다.)


) -->(△ 사냐를 제치고 이상윤의 Best 11에 오르기 위해 아직 더 잘해야하는 전북의 최철순 / 출처 : 전북 현대 모터스 홈페이지)


3.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외국인 선수는? (다음 I Love Soccer 카페 동지현,서지현,북지현 보단 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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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아드리아노다. 챌린지에서 엄청나게 잘해줬는데, 이제 클래식 리그에서는 얼마만큼 해줄지에 관심이 간다. 그 선수의 활약을 자세히 지켜보지는 못했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을 확실하게 예상할 수는 없지만, 클래식과 챌린지는 분명 상대 선수에 대한 수비수들의 견제나 힘의 차이가 있다. 아드리아노에게는 자신의 능력을 테스트해볼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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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올 시즌 핵꿀잼경기가 될 것 같은 맞대결이 있다면? (다음 I Love Soccer 카페 서울의 수호신’)

서울과 수원이 만나는 슈퍼매치는 맞대결에 대한 팬들의 높은 관심도나 뜨거운 현장 분위기까지 있으니 올해도 분명 재밌을 거고, 단순히 경기장에서 보여줄 실력 자체만으로 봤을 때는 전북과 포항의 맞대결이 가장 기대된다. 전북은 힘과 높이를 앞세운, 포항은 세밀한 패스 워킹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축구를 펼치는데, 상반되는 스타일을 자랑하는 두 팀이 맞붙기 때문에 그동안 만날 때마다 재밌는 경기가 연출됐다. 올 시즌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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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들이 요청한 질문에 대한 진솔한 대답이 이어졌다.)


5. 최종적으로 축구인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지? (다음 I Love Soccer 카페 진성욱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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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감독으로서 꼭 한번 성공해보고 싶고, 해설자로서는 월드컵 메인 해설위원이 돼서 이상윤이를 통해 국민들이 월드컵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끔 하는 것이 꿈이다. 만약 내가 중계한 우리 대표팀 경기에서 우리가 승리를 거둔다면, 나를 포함한 선배들이 해내지 못한 장면을 후배들이 해냈다는 생각에 선수로서 뛰는 것만큼의 보람이 있을 듯하다. 또한, 그 감동적인 순간을 내가 중계를 통해 국민들에게 전달한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축구에 조금이라도 일조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 같아 다음 월드컵에서는 메인 해설자로 현장 중계를 나가보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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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해설하시는 모습 때문인지 평상시에도 유쾌하고 긍정적으로 생활하려 노력하신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실제 성격은 어떠신가요? (Facebook ‘Yusef Chulhee 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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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내성적인 성격이었는데, 축구를 하고 방송을 하면서 사람이 많이 변했다. 그리고 힘든 시간을 이겨내면서 도전적인 정신도 갖추게 됐다. 처음 프리미어리그를 중계할 때 오후 9시에 열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의 중계를 맡은 적이 있다. 그때 중계를 못 한다는 이유로 나는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고, 그걸 직접 본 뒤 큰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주변에서 상윤아 국가대표 선수는 뭘 해도 된다!”는 말로 나를 위로해줬고, 그 말에 용기를 얻어 그 한 경기 때문에 내가 여기서 무너질 수 없다는 각오로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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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항상 자신감이 있는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 힘썼고, 도전 없이는 얻어지는 것도 없다는 값진 교훈도 얻었다. 지금은 방송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만족스럽다. 방송을 하면서 더 재밌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고, 더 노력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열심히 임하다 보니 그 자체가 큰 힘이 됐다. 지금의 이러한 노력이 모이고 모여서 마지막에는 꼭 감독으로서 능력을 펼쳐보고 싶다는 꿈이 있다. 이 모든 꿈을 이루며 다 성공한 사람으로, 꼭 그럴 수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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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있어 가장 큰 깨달음은 노력해야 하고, 항상 재미있게 그리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모든 일에 임해야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모두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었다.


) -->(△ 특유의 "남바완" 포즈를 양손으로 재현해주셨다.)  


1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상윤 해설위원과의 인터뷰도 어느덧 막을 내릴 시간이 다가왔다. 마지막 질문으로 그의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중계 계획과 중계에 대한 각오를 여쭈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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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 중계는 어디에서 예정되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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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도 TVMBC Sports+, 인터넷은 아프리카 TV에서 찾아뵐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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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서울교통방송(tbs)에서 FC서울의 홈경기를 중계하며 호응을 얻었는데, 아직도 그 중계를 그리워하는 서울 팬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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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서울 팬분들이 나를 그리워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맙고 감사했다. 나도 당시 팬분들의 호응을 즐기며 FC서울 경기를 중계하는 것이 즐거웠다. 구단의 반응도 좋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다시 tbs 중계로 서울 팬분들을 찾아뵙는 건 어려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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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프리카 TV의 EPL 중계. 올 시즌 아프리카 TV에서 방송될 K리그 중계에서도 색다른 재미를 기대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 출처 : Facebook 'Gyuhyun Kim' 님 캡처 사진)


“2015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는 조금 더 ○○○한 중계로 찾아뵙고 싶다!” 빈칸을 채우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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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바이러스를 터트릴 수 있는 중계로 찾아뵙고 싶다. 특히 그 해피바이러스는 아프리카 TV에서 더욱 빵빵 터지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아프리카 TV에서 진행하게 될 K리그 중계에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같이 중계하는 소대수 캐스터와 함께 K리그 클래식을 좋아하는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2시간 동안 경기도 보고, K리그에 관해 거리감 없이 신나게 수다 떨 수 있는 방송을 계획 중이다. , 축구를 보고 싶은 모든 사람이 K리그 경기를 보며 마음 놓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드는 것이다. K리그 팬들에게는 특별한 즐길 거리를, 아직 K리그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내 중계를 통해 K리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중계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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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에서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클래식을 함께 중계하며 찾아뵐 수 있을 거 같다. 올해는 조금 더 명확하고 심플한 해설을 하면서도 축구의 묘미와 재미를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중계를 하고 싶다. 그렇게 함으로써 내 중계가 K리그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거 같다.



[인터뷰에 협조해주신 이상윤 해설위원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남.바.완!]


(임형철 / 페이스북 / stron1934@naver.com)



 

 

(♬ 주간K리그 75화 : 2015 시즌 유니폼&시즌권 전격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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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팬들에게 유독 친숙하게 다가오는 해설위원이 있다. 가래가 들끓는 목소리와 열정이 넘치는 유쾌한 샤우팅으로 유명한 가레스 상윤이상윤 해설위원이 그 주인공이다. 이미 다수의 국내 축구 경기와 해외 축구 경기를 중계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여간 이상윤 위원은 매년 꾸준히 K리그 중계를 맡아 어느덧 K리그 팬들의 친구와도 같은 존재가 됐다. 이제 이상윤이 없는 K리그 중계가 상상이 안 될 만큼 K리그의 남바완해설위원이 된 그에게 개막을 앞둔 2015 K리그 클래식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을 수 없어 인터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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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3, 전북과 산둥 루넝의 경기 중계를 마치고 스튜디오를 내려오던 이상윤 해설위원과 만났다. 그는 조금 전 중계를 마치고 내려왔음에도 피곤한 기색을 나타내지 않으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클래식 등 전반적인 2015 시즌을 어떻게 예상하는 지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인터뷰에 응해주어 고맙다. 최근 MBC SPORTS+와 아프리카 TV에서의 중계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기분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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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좋다. 특히 MBC SPORTS+(이하 엠스플)뿐만이 아닌 젊은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아프리카 TV에서 중계의 또 다른 맛을 느끼고 있다. 엠스플에서 중계할 때는 내 나이 또래의 지인들과 내 선수 시절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로부터만 반응을 살필 수 있어 실제로 젊은 축구 팬들이 내 방송을 어떻게 지켜보고 있는지 몰라 답답한 경우가 많았는데, 아프리카는 젊은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어서 정말 큰 힘이 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하게 될 K리그 중계에서는 더더욱 많은 것을 쏟아 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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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K리그 클래식 예상에 앞서 이미 두 경기를 치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본인이 중계를 맡은 전북과 서울의 경기력은 어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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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전북의 올 시즌은 걱정스러웠다. 신형민, 이승기, 정인환, 김남일, 권경원 등 기존 선수들이 떠나게 되면서 그 공백이 우려됐다. 하지만 에두와 에닝요를 복귀시키고 다시 팀을 만들어가는 최강희 감독의 모습을 보니 왜 그가 10년 동안 K리그의 최고의 감독인지 알 거 같더라. 1차전인 가시와전에는 공격진의 세밀한 모습이 부족해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지만, 산둥 루넝과의 2차전에서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41 대승을 이끌었다. 정훈과 최보경을 빼고 이호와 문상윤을 투입하며 4-1-4-1로 전술을 바꾼 것이 주요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나아질 거라 기대했는데, 대승도 거뒀으니 이제 상승세를 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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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하노이와의 PO 경기를 완벽하게 마쳤다. 하지만 01로 패한 광저우전을 보며 이 팀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걸 느꼈다. 골키퍼와 수비진, 중원까지는 모두 좋은데 정조국을 필두로 한 공격진이 아직 100%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골 결정력인데, 골이 터질 때 터져줘야 팀 전체가 자신 있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하지만 광저우를 상대한 서울은 숱한 득점 기회를 모두 날려 시간이 지날수록 공격진이 쥐는 부담이 상당해졌다. 올 시즌 서울에서 핵심으로 꼽는 선수가 정조국인데, 데얀의 역할을 대신해줘야 하는 정조국을 필두로 그를 받쳐주는 윤일록과 에벨톤, 고요한이 역할을 해줘서 넣어줘야 할 기회에는 확실히 넣어주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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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전북 현대 모터스 홈페이지)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K리그 팀들에게 조언을 남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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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1차전에서 중국의 산둥 루넝이 베트남의 빈즈엉을 만나 32로 간신히 승리를 거뒀더라. 한국 FA컵 우승팀이었던 성남도 태국의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만나 12로 패했다. 이전까지는 일부 국가의 팀들이 대회에서 우위를 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약소국으로 평가받는 나라의 팀들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추고 있다. 아시아 축구의 평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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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우리를 만날 때 철저히 준비해오는 것처럼, 우리도 팀의 면면과는 관계없이 만나는 팀마다 철저히 준비하고 모든 선수가 자신의 컨디션을 최고조로 발휘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이제 방심은 금물이다. 우리가 아시아의 최강팀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다시 도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더욱 철저하게 한 경기 한 경기 준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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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질문이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낼 것 같은 국내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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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다. 수원도 주목되지만, 아무래도 1강이라 생각하는 전북이 가장 좋은 성적을 낼 거 같다. 최강희 감독은 선수단을 장악하는 힘도 있고 무게감도 있고, 지도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올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본다. ‘아시아 1’ “남바완이 될 거 같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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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윤 해설위원도 전북 1강론에 공감을 나타냈다.) 


역시 전문가의 눈에도 전북은 1강으로 비춰졌을까? 그는 인터뷰 내내 전북 현대의 전력과 최강희 감독의 지도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물론 인터뷰 직전에 전북 경기를 중계하고 온 여파가 커보였지만, 산둥 루넝을 무너뜨리던 전북 선수들의 골 장면에 흠뻑 반해버린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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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는 팀으로 모두 전북을 주시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의 계속된 반박에도 불구하고, 전북 1강론이 매일 입에 오르내리는 이유다. 이상윤 해설위원은 전반적인 2015 K리그 클래식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을까? 계속해서 리그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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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가장 기대하고 있는 K리그 클래식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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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강 전북에 대해 끊임없이 예찬했지만, 개인적으로 올 시즌 기대되는 팀은 황선홍 감독의 포항이다. 그동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 쇄국축구를 펼침에도 구단 유소년 선수를 활용해 좋은 성적을 거뒀던 포항이 이제 외국인 선수도 영입하며 더욱 탄탄한 전력 보강에 나섰다. 황선홍 감독이 과연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 간의 조합을 어떻게 끌어낼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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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팀은 포항의 라이벌 팀이기도 한 울산이다. 이 팀은 새롭게 부임한 윤정환 감독이 어떤 축구를 보여줄지 궁금해서 더욱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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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감독은 비시즌 내내 많이 뛰는 축구를 주문하며 혹독한 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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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사간 도스에서도 체력 훈련을 엄청나게 시키기로 유명했다. 더 재밌는 건 정작 선수 시절 윤정환은 그렇게 많이 뛰는 스타일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과거 니폼니시 감독(부천 SK 감독, 윤정환 감독의 선수 시절을 지도했다)이 선수들에게 훈련 중 산을 오르게 하는 등 체력 훈련을 강조했다는데, 윤정환 감독도 그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닐까 싶다. 또 일본에서는 지지 않는 축구를 하기 위해 필요한 것 중 하나가 강인함이지 않은가? 첫 감독을 맡은 팀인 사간 도스에서 살아남기 위해 윤정환 감독이 자연스럽게 터득한 하나의 훈련 방법과 시즌 준비 과정인 거 같다. 중요한 것은 일본에서는 그가 추구한 강인함이 팀의 큰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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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천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클래식팀 감독들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나누고 싶다. 지금도 친분이 있기로 유명한 김도훈 코치는 인천 감독이 되었는데 어떻게 예상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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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훈이는 아주 친한 동생이다. 인천도 감독 선임이 늦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도훈이가 모두를 위해 꽃을 피울 때가 됐다고 보고 있다. 김도훈 감독의 인천을 예상해보면, 도훈이가 타겟형 스트라이커로 선수 생활을 했기에 자신과 비슷한 역할을 기대하며 케빈을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수비에 무게 중심을 두기보단 공격 위주의 축구를 펼칠 거 같고, 골을 넣을 수 있는 전략과 전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공격적인 부분은 김봉길 감독(인천 UTD 감독) 때보다 더욱 확실한 그림을 그려주지 않을까 기대되지만,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수비다. 공격수 출신인 도훈이가 팀의 수비를 어떻게 완성도 있게 운용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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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으로서, 그리고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를 중계했던 해설위원으로서 김도훈 감독에게 해준 조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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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방송하느라 바빠서 전화는 잘하지 못했지만, 나는 도훈이를 믿는다. 도훈이는 다른 사람의 말을 귀담아들을 줄 알고, 상대의 조언과 충고 한마디에 많은 것을 배우고 노력하는 친구다. 왠지 프로 감독으로서도 잘할 거 같다는 감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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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곁에서 지켜본 친한 감독들에 대한 이야기를 아낌없이 전달해주었다.)


새롭게 프로팀 감독이 된 제주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 전남 드래곤즈의 노상래 감독에 대해 하고 싶으신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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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감독은 예전에 내가 2001년 부천 SK에 있을 때 함께 볼을 찼던 기억이 있다. 당시 선수 조성환은 워낙 성실하고 투쟁력이 있는 선수로 유명했다. 그래서인지 지금 조성환 표 제주 유나이티드는 색깔이 딱 나온다. 선수 시절 자신이 선호하던 플레이 그대로 체력적으로, 피지컬적으로 강한 축구를 할 것이다. 특히 조성환 감독의 팀에서 성실하지 않은 선수는 살아남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 친구가 원하는 이러한 색깔이 팀 선수들에게 성공적으로 정착되어 선수단 장악에 성공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내겠지만, 만일 정착과 장악에 실패하면 쉽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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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무대는 감독이 선수들을 장악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고, 이미 프로가 된 선수들도 스스로 좋은 것과 안 좋은 것을 모두 입맛대로 가려가며 판단할 줄 안다. 과연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을 선수단에 도입하는 것이 가능할까 주목되지만, 그렇게만 된다면 기존 자원들도 나쁘지 않은 제주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의 다크호스가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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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래 감독은 감독직을 맡자마자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는 것을 보니 괜찮은 시즌을 보낼 거 같다. 상래가 공격수 출신이기 때문에 공격 전술을 완성하는 능력도 좋고, 선수 구성만 놓고 봐도 이번에 영입된 선수들까지 더해져 충분히 상위권에서 비벼볼 수 있을 만큼 보강이 잘됐다. 흐름만 타면 하석주 감독의 전남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느낌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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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많은 골을 넣을 공격수와 많은 골을 막을 골키퍼를 꼽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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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즌 개막 전이기 때문에 쉽게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득점왕은 에두를 기대 하고 있다. 전북과 산둥 루넝의 경기에서 에두가 넣은 환상적인 칩슛 골 장면을 보고 그만 반해버렸다. 충분히 클래스가 있는 데다 플레이 스타일에 군더더기가 없는 선수여서 많은 골을 넣을 거 같다. 같은 팀에 있는 이동국도 기대가 되는데, 두 선수가 골을 너무 잘 넣어버리면 최강희 감독도 누구를 주전으로 기용할지 고민에 빠질 거 같다. 두 선수를 투톱으로 기용하거나 두 명을 선발로 기용한 상태에서 한 명을 처진 공격수로 배치하는 등 두 선수를 활용하는 다양한 공격 전술이 생각나는데, 최강희 감독과 선수들이 미리 잘 대비해놓았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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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는 울산의 김승규가 역시 국가대표급 활약을 펼치겠지만, 전북의 권순태와 포항의 신화용에 주목하고 싶다. 지난 시즌 K리그 최고의 골키퍼 자리의 1, 2위를 다퉜다고 생각하는 만큼 리그 내 최고의 골키퍼들이라 생각하고 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활약에 따라 충분히 대표팀을 향할 수 있는 문도 열려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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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선수 이상윤이 된다면,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12개 팀 중 어느 팀을 가고 싶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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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팀을 꼽자면?



<선수 이상윤이 가고 싶은 K리그 클래식 팀과 팬들의 요청 질문, 올 시즌 중계 계획과 각오까지 이상윤 해설위원과의 남은 인터뷰는 모두 2편에서 계속됩니다.> (※ 오늘 저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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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철 / 페이스북 / stron19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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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K리그 75화 : 2015 시즌 유니폼&시즌권 전격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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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리그 클래식, 챌린지의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새 시즌에 대비하고 있는 K리그 팀들의 영입 상황, 전력 변화 등을 살펴보며 2015 시즌을 예상하기 위해 ‘2015 K리그 미리 보기시리즈를 작성합니다. 클래식 12개 팀과 챌린지 11개 팀은 어떻게 시즌을 대비하고 있을까요? ‘2015 K리그 미리 보기와 함께하세요! - 기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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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포항의 축구는 후반기부터 스틸타카의 팀 컬러를 찾아내기 어려웠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엔진 이명주와 뜻하지 않게 최전방 공격수를 맡았음에도 엄청난 능력을 과시한 김승대의 콤비 플레이로 포항은 스틸타카의 팀 컬러를 유지함과 동시에 최상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었다. 그러나 이명주가 알 아인으로 이적하고 주전 선수들이 AG 대표팀 차출과 부상 등의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포항의 팀 전력은 눈에 띄게 떨어졌다. 결국, 총체적 난국에 빠진 후반기부터 팀 컬러와 성적을 모두 내려놓게 된 포항은 눈앞에 있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놓치면서 4위로 뼈아픈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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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포항은 1군 무대에 투자되는 자금의 규모가 성적 대비 적은 팀으로 유명했다. 많은 이들이 포항의 쇄국축구가 매력적인 팀 컬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팀을 지휘하는 황선홍 감독이 원하고 있던 상황은 아니었다. ‘저비용 고효율의 가치관으로 꿋꿋이 쇄국축구를 유지한 포항은 2013 시즌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이라는 더블을 이루어내며 한국 최고의 클럽팀으로 우뚝 올라설 수 있었지만, 쇄국축구는 1년 만에 한계에 봉착하고 말았다. 중심 선수의 이적과 부상 등의 이유로 팀이 대형 위기를 맞자 그토록 강함을 유지해오던 포항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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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난 시즌을 지켜본 구단과 모기업도 저비용 고효율만을 바라보는 쇄국축구의 한계를 인지했는지 드디어 문호 개방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2012 시즌 이후, 3년 만에 문호 개방을 선언한 포항은 새로운 얼굴들을 대거 받아들이며 2015 시즌을 준비했다.


(△ 포항으로 이적한 전남의 심동운과 박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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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이적시장 영입 :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포항은 국내 선수 3인과 외국인 선수 3인 총 6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국내 선수 3인 방 중 두 명의 선수는 같은 제철 가인 전남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신광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한 오른쪽 풀백 박선용과 날개 공격수 심동운은 전남에서 기량을 인정받았으나 주전 경쟁자에 밀려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조연이었다. 이들이 팀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역할을 발견한 포항은 두 선수가 FA(계약만료)로 풀리게 되자 바로 영입을 시도했고, 양 날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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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의 국내 선수는 2012년부터 2년 동안 포항 유니폼을 입은 바 있는 최전방 공격수 박성호다. 지난 시즌 J2리그의 요코하마 FC에서 활약하던 박성호는 꾸준히 경기에 출전해 준수한 활약을 보이며 포항을 떠난 뒤에도 경기 감각을 이어갔다. 가을에 유독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 가을 전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그는 올 시즌 라자르의 백업 공격수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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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모으는 외국인 선수 3인방은 모두 공격 자원이었다. 가장 먼저 영입 소식이 밝혀진 선수는 작년 9월 중 팀에 합류한 안드레 모리츠다. 모리츠는 터키와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했던 경험이 있고, 1년간 이청용과 함께 볼턴 원더러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국내 팬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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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에 미리 계약을 마친 모리츠는 2014 시즌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경기 감각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인도 리그의 뭄바이시티로 임대되어 인도 슈퍼 리그(2014년 출범) 역사상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주인공이 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주 포지션이 공격형 미드필더인 그는 작은 체구의 민첩한 플레이를 즐기는 일반적인 공격형 미드필더와는 달리 좋은 체격 조건과 높이를 갖췄고, 몸싸움에도 능해 더욱 힘 있는 활약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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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의 선수인 라자르 베셀리노비치는 전형적인 타겟형 스트라이커다. 그의 볼 키핑 능력과 연계 능력을 주시한 포항은 그를 팀의 패스 플레이에 도움이 될 자원으로 여겨 1년 임대를 결심했다. 하지만 영어 실력이 능숙하지 않은 라자르는 포항에 세르비아어가 가능한 팀 동료나 통역사가 없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최근까지 들려왔다. 원활한 의사소통은 선수 개인의 새로운 팀, 새로운 문화권에 대한 적응과 직결이 되는 문제이므로 시즌 내내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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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선수인 티아고는 날개 공격수 자원이다. 한국 나이로 23세밖에 되지 않은 선수라 성장 가능성이 즐비하다. 브라질 선수답게 빠른 스피드와 기술을 겸비하고 있고, 왼발 킥력이 장기인 선수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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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자르의 입단식에는 포항의 레전드 라데 보그다노비치도 자리를 함께해 기대를 모았다. 라데의 추천이 라자르의 포항행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라데 친조카는 부디 잊어버리자. / 사진 출처 : 스포탈코리아)


오랜만의 문호 개방을 통해 3명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 포항이 이들에게 바라는 것은 단순한 공격 포인트만이 아니다. 개인이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건 스틸타카의 일원으로 팀의 패스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녹아드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외국인 선수 3인 방 이외에도 골과 도움을 기록할 수 있는 선수는 동료 중에 얼마든지 있다. 그렇기에 외국인 선수 3인 방을 영입할 때 기대했던 것은 단순한 공격 포인트만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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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키핑력과 연계 능력이 좋은 라자르,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좋은 체격 조건을 지니고 찬스 메이킹 능력이 뛰어난 모리츠, 빠른 스피드와 기술, 왼발의 날카로움을 무기로 삼는 티아고는 출전했을 때 팀의 패스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이바지해야 비로소 만족스러운 영입이었다는 칭찬을 받을 수 있다. 구단과 구단의 팬들이 외국인 선수에게 바라고 있는 것은 그들이 이른 시일 안에 팀 스타일에 녹아드는 것이다. 이는 수치상의 공격 포인트보다 더욱 중요한 평가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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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비시즌 동안 진행된 연습경기에서 포항은 외국인 선수 3인방이 출전했을 때 서서히 이전과 같은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스틸타카의 일원으로서 아직 완벽하지는 못하겠지만, 서서히 팀의 패스 플레이 속에서 역할을 찾아갈 외국인 선수 3인방의 활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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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선수 : 박선용-심동운(전남 드래곤즈), 박성호(요코하마 FC[일본]), 안드레 모리츠(볼턴 원더러스[잉글랜드]), 티아고[산토스(브라질)], 라자르(보이보디나[세르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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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선수 : 오창현-최호주(단국대), 유강현(서해고), 이남규(한양대), 이준희(인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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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적 선수 : 김다솔-윤준성-이광훈(대전 시티즌 ) 김형일-유창현(전북 현대 모터스 ) 김재성(서울 이랜드 ), 신영준(강원 FC ), 배천석(부산 아이파크 ), 신광훈-박희철(입대 / 안산 경찰청 )


(△ 공격진의 '포화'로 지난 시즌 김승대에게 너무 과중됐던 부담이 조금은 덜어질 듯하다. / 사진 출처 :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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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화와 부족, 포항 스쿼드의 양면성

포항은 2선 공격 자원이 즐비하다. 특히 측면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는 거의 포화 상태에 가깝다. 김승대, 심동운, 티아고, 고무열, 조찬호, 문창진, 이광혁, 강상우가 올 시즌 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고, 여기에 새로 프로팀에 입단한 신인 선수들과 아직 이름을 알리지 못한 프로 2~3년 차의 선수들도 항시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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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측면 자원이 너무 포화 상태라 오히려 이것이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손해만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두꺼운 측면 자원의 선수층은 오히려 포항이 활용할 수 있는 플랜 B의 위력을 더욱 날카롭게 만들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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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측면 자원 중 대부분은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거나 아예 중앙에서의 포지션이 주 포지션인 멀티 자원들이다. 포항의 대표 스타인 김승대만 보더라도 날개 공격수와 처진 스트라이커, 최전방 공격수까지 공격 진영의 전 지역에서 활약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처럼 포항이 소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측면 자원들은 측면에만 국한돼서 기용되는 선수들이 아니다. 그래서 상황에 따라 여러 선수의 위치에 변화를 주면서 공격 전술을 다양하게 시도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중심 선수가 이탈하더라도 가용할 수 있는 플랜 B의 범위가 넓어져 지난 시즌과 같은 아픔을 사전에 조금이나마 방지하는 데에 있어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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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공격수로는 타겟형 스트라이커 유형인 라자르와 박성호가 주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상황에 따라 김승대를 최전방으로 올리는 제로톱 전술을 가동할 수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안드레 모리츠가 중심을 잡겠지만, 이 위치에는 문창진과 이광혁, 김승대 등 중앙이 주 포지션이기도 한 선수들이 역할을 대신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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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서의 활약이 능숙한 고무열, 강상우, 티아고, 조찬호, 심동운 등의 선수들은 저마다의 개성이 뚜렷하다. 상대의 수비를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에 따라 선발 명단에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다. 2선 공격 자원이 포화상태인 것은 맞지만, 이는 오히려 포항에 이로운 효과를 준다. 다양한 공격 조합을 꺼내 들 수 있게 함으로써 상황에 따라 전술의 변화를 줄 수 있는 폭을 넓혀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술 변화에 능숙한 전술가로 유명한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어 그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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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비진의 '부족'으로 김광석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듯하다.)


하지만 수비진으로 눈을 돌리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여러 조합을 기용 가능한 공격진과는 달리 수비진은 선수층이 얇아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윤준성, 신광훈, 박희철, 김형일이 팀을 떠났지만, 그에 대한 선수 보강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믿고 기용할 수 있는 선수의 폭이 더욱 줄어들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게 됐다. 물론 포항의 선수 중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가 많은 특징은 공격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연습 경기 중에는 왼쪽 풀백 김대호가 중앙 수비수로 출전하기도 했고, 그 외 풀백과 중앙 수비수를 보는 것이 가능한 선수들이 많아 다양한 멀티 자원들이 팀의 얇은 선수층 문제를 책임져주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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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현존하는 포항의 수비수 중 김광석을 제외하면 마땅히 수비진을 리드해 줄 만한 리더가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은 김광석 없이 출전한 연습 경기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리더가 빠진 수비진은 중심이 무너지며 안정을 찾지 못했다. 해당 연습 경기들을 지켜본 많은 포항 팬들은 올 시즌 가장 걱정되는 요소로 수비진의 얇은 선수층과 그로 인한 리더의 부족함을 꼽았다. 가뜩이나 김광석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해 1개월 가까이 결장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것이 포항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상당한 불안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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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주전으로 기용되는 수비수들이 대표팀 차출이나 부상으로 오랜 시간 팀을 떠나게 되면, 포항은 해당 선수의 공백을 절실히 느낄 여지가 현재로써는 굉장히 크다. 여러 조합을 구상해 볼 정도로 자원이 풍부한 공격진과는 달리 수비진은 눈에 띄게 선수층이 얇은 상황인 만큼 우리는 이 부분을 2015년 포항 스쿼드의 양면성으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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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시즌 베스트 일레븐 예상 :

아무도 반박할 수 없는 포항의 넘버원 골키퍼는 신화용이다. 매년 계약을 연장해가고 있는 그는 늘 부족함이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징계와 부상으로 인해 잠시 동안 골문을 비워두기도 했는데, 서브 골키퍼인 김진영과 강현무의 활약도 그래서 중요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백업 골키퍼인 김다솔이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다 잡은 승리를 놓쳤던 수원 원정 경기를 떠올려보면, 백업 골키퍼의 역할도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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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포 수비진은 김대호, 김광석, 김원일, 박선용의 출전을 예상했다. 새로운 얼굴 박선용은 입대로 자리를 비운 신광훈의 빈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선수들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수비진의 얇은 선수층 문제는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할 듯하지만, 주전 수비수가 빠질 경우 불안한 구석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므로 가능한 한 주전 수비수 4명이 시즌 마지막까지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길 바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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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미드필더 손준호는 올 시즌 포항 중원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으며, 그의 파트너로 김태수와 황지수가 번갈아가며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손준호의 백업 자원으로는 올 시즌 프로에 데뷔한 오창현이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있다. 단국대의 마에스트로로 불렸던 오창현은 정확한 왼발 패스를 통한 볼 배급과 기회 창출에 재능이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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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는 낯설기만 한 외국인 선수의 이름은 공격진에서 목격된다. 일단 외국인 선수 3인 방 중 주전으로의 출격이 예상되는 선수는 스트라이커 라자르와 공격형 미드필더 모리츠다. 그리고 지난 시즌 뜻하지 않게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맡았던 김승대는 본래 주 포지션 중 하나였던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출전이 전망된다. 왼쪽에서 공격을 이끌 날개 공격수는 심동운을 예상했다. 비시즌 동안 열린 포항의 연습 경기에서 심동운은 자신을 위한 무대를 만났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날아다녔기 때문이다.


 

(△ 체격은 왜소해 보일지라도 수비수들과의 몸싸움은 밀리지 않는 선수로 유명하다. / 사진 출처 : 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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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았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심동운은 포항에서 재능을 입증하기 위해 굉장한 활약을 펼쳤다. 경기 감각, 자신감이 모두 올라있는 상태인 만큼 시즌 초반부터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한다(임형철 칼럼 / 페이스북 / stron1934@naver.com)



 


 

(♬ 주간K리그 75화 - 2015 시즌 유니폼&시즌권 전격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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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리그 클래식, 챌린지의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새 시즌에 대비하고 있는 K리그 팀들의 영입 상황, 전력 변화 등을 살펴보며 2015 시즌을 예상하기 위해 ‘2015 K리그 미리 보기시리즈를 작성합니다. 클래식 12개 팀과 챌린지 11개 팀은 어떻게 시즌을 대비하고 있을까요? ‘2015 K리그 미리 보기와 함께하세요! - 기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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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의 지휘봉을 잡은 김도훈 감독)


38경기 81614, 리그 10위를 기록하며 결과적으로 강등을 피한 인천은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10경기 연속 무승, 9경기 연속 무득점 등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떠안으며 부진한 한 해를 보냈다. 결국, 팀의 좋지 않은 성적에 대한 책임을 묻고 인천 유나이티드는 김봉길 감독을 경질했고, 김도훈 감독을 선임해 2015 시즌 새판 짜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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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천의 2015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도 힘겨울 것으로 예상한다. 준비 과정부터 난항의 연속이었다. 김봉길 감독과 코치진을 경질하는 과정에서 구단이 갈등을 빚었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고, 이 여파인지 새 감독의 선임이 늦어지면서 선수단의 동계 훈련 일정이 미뤄지는 등 새 시즌 대비를 계획대로 행하지 못했다. 새로 선임된 김도훈 감독도 이제 처음으로 프로팀 감독을 맡는 초보 감독이기 때문에 아직은 우려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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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인천시의 재정 악화로 구단에 대한 지원금까지 삭감되면서 구단 운영비도 대폭 줄어들었다. 재정 문제는 시즌 내내 팀을 따라다닐 가능성이 높은 만큼 그 어느 것보다도 쉽지 않은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처럼 시즌 개막 전부터 인천 유나이티드를 흔들고 있는 요인은 많다. 인천의 2015 시즌이 힘들 것으로 전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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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클럽에서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이 대거 인천으로 이적했다. (사진은 박세직-김대경))


- 겨울 이적시장 영입 :

줄어든 구단 운영비와 수장 김봉길 감독이 떠난 것의 여파로 지난 시즌 인천을 지킨 주전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다. 하지만 떠난 선수들만큼의 기량과 명성이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이 현재 구단의 상황에서는 어려운 만큼 인천은 잠재력이 있는 상위권 팀 선수 중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는 전략을 세웠다. 김원식과 김동석, 박세직, 안진범, 이중권, 김대경 등의 선수들은 이 전략을 통해 인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금까지 원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들은 인천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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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선수들의 영입은 큰 위험부담도 따른다. 유소년 대회와 대학 리그에서 충분히 잠재력을 보였던 이들이지만, 프로 무대에는 아직 검증된 모습이 없기 때문이다. 올 시즌 인천이 영입한 선수들의 대부분은 전 소속팀에서 장기간 결장했거나 몇 차례 있었던 출전 기회에서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했었기 때문에 이 선수들에게 활약을 기대하는 것은 위험한 도박일 수도 있다.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이 인천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으며 서서히 감춰져 있던 잠재력을 터트려주기를 바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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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인천에도 대형 영입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김도훈 감독이 선임된 직후, 인천은 크로아티아 국적의 외국인 수비수인 마테이 요니치를 영입하며 수비력을 보강했다. 요니치는 크로아티아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좋은 체격 조건과 빌드업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인천 팬들도 예상치 못한 대형 영입의 주인공 중 한 명이었다. 또 다른 주인공은 그 뒤에 나타났다. 2012년부터 2년 동안 대전과 전북에서 K리그 무대를 누볐던 벨기에 특급 케빈 오리스가 인천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케빈은 대전에서 뛰었던 2012시즌에 37경기 164도움을 기록했고, 전북에서 활약한 2013시즌에는 31경기 145도움을 기록하며 2년 동안 최전방 공격수로서 엄청난 임팩트를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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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케빈의 영입이 발표된 이후 수일이 지난 현재, 인천 팬들 사이에서는 케빈의 영입이 과연 필요했는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케빈의 영입 이후 발표된 한 선수의 이적 소식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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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빈의 영입은 많은 이들이 예상치 못했다.)


영입 선수 : 요니치(HNK 하이두크 스플리트[크로아티아]), 권완규(경남 FC), 김원식-김동석(FC서울), 박세직-김인성(전북 현대 모터스), 이중권(전남 드래곤즈), 안진범(울산 현대), 김대경(수원 삼성 블루윙즈), 케빈(랴오닝 훙윈[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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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선수 : 윤주열(인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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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적 선수 : 권정혁(광주 FC ), 임하람(수원 FC ), 박태민-남준재(성남 FC ), 김봉진(경남 FC ), 문상윤(전북 현대 모터스 ), 구본상(울산 현대 ), 이석현(FC서울 ), 이효균(FC안양 ), 이보(허난 젠예[중국] ), 안재준-배승진(입대 / 안산 경찰청 ), 최종환(입대 / 상주 상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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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보의 공백이 인천에 미칠 영향은?

케빈의 이적 소식이 발표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보가 중국 리그의 허난 젠예로 떠난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이전까지 이보가 잔류할 것이라는 보도를 믿고 안심하고 있던 인천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케빈을 영입한 것의 기쁨보다 이보가 떠난 것에 대한 충격이 더 컸던 이유는 그만큼 이보가 지난 시즌 인천을 구해낸 1등 공신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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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10경기 연속 무승과 9경기 연속 무득점에 허덕이며 부진을 이어가던 인천을 구한 선수는 이보였다. 리그 11R 서울전에서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기록한 이보는 인천을 따라다니던 연속 무승과 무득점 기록을 이 한 골로 모두 깨트리며 팬들에게 적지 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후로도 강등권에 허덕이던 인천을 구해낸 선수는 단연 이보였다. 대부분의 인천 팬들이 이보가 멱살 잡고 인천을 끌어올렸다는 이야기를 남길 정도로 이보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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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새 시즌을 맞이하는 인천은 강등 싸움에서 안정권에 접어든 팀이 아니다. 비시즌부터 시작된 여러 가지의 어려움이 구단을 흔들고 있고, 구단에 대해 팬들이 믿을 수 있는 구석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구단과 팬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에이스의 존재는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에이스였던 이보도 끝내 팀을 떠나게 되면서 2015 시즌의 검증된 전력은 또 다시 사라지고 말았다. 하필 전혀 예상치 못한 케빈의 영입이 발표된 이후 이보의 이적 소식이 보도되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케빈의 영입을 무리하게 택한 나머지 이보를 팔아야 했던 것이 아녔느냐는 팬들의 따끔한 시선을 면할 수는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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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도 물론 검증된 스트라이커다. 하지만 지난 시즌 인천을 구해낸 영웅이었던 이보에 비하면 그에 대한 팬들의 신뢰가 덜할 수밖에 없다. 이보는 1년 동안 팬들에게 적지 않은 감동을 선사했고, 직접 실력을 통해 팀을 구해내는 대단한 성과를 기록했다. 현재 스쿼드에서 이보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안진범과 김재웅으로 예상되며, 지난 시즌 이보가 있었을 때 비하면 무게감이 떨어져 보인다는 지적이 많다. 2015 시즌을 앞두고 생긴 이보의 빈자리가 인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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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시즌 베스트 일레븐 예상 :

2014 시즌 중, 안산 경찰청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로 복귀한 유현은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차며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유현의 등장으로 이전까지 인천의 뒷문을 책임졌던 권정혁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출전 시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결국, 인천은 2015 시즌의 주전 골키퍼로 유현을 택했고, 2년간 유현의 빈자리를 메워준 권정혁은 광주 FC로 팀을 옮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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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포 수비진은 용현진과 이윤표, 요니치, 김용환의 출격을 예상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측면 수비다. 박태민과 최종환이 팀을 떠나게 되면서 큰 공백이 생긴 측면 수비는 지난 시즌에 비해 확실히 무게감이 떨어졌다. 이전까지 준주전급 선수로 활약을 펼쳤던 용현진과 김용환, 부족한 측면 수비 자원을 보충하기 위해 김봉진을 내주고 영입한 권완규는 주전급 입지에 걸맞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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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미드필더는 지난 시즌 인천 팬들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프로 2년 차 김도혁이 축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그의 파트너는 FC서울로부터 영입한 김동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전까지 서울과 울산, 대구 등의 팀에서 숱한 경험을 쌓았던 김동석은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지는 못했지만, 출전한 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어 팬들의 기대감을 높여놓았다. 올 시즌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이는 김동석은 공수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주는 선수로 유명해 시즌 초반부터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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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공격수는 역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케빈 오리스의 활약이 주목된다. 다시 K리그 무대로 돌아온 케빈이 지난 시즌 중국에서의 부진을 떨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공격진에서 그가 지니고 있는 무게가 상당한 만큼 올 시즌 이보가 빠진 인천 공격의 중심 선수는 단연 케빈이다. 그밖에 최전방과 측면 윙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인천의 기대주 진성욱도 올 시즌 더욱 성장한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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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 이적한 김인성은 굉장히 빠른 발을 지닌 선수로 유명하다. 반대편에서 측면 자원으로 나설 이천수가 아직도 건재한 킥력과 기술을 무기로 한다면, 김인성의 무기는 단연 스피드다. CSKA 모스크바에서 활약한 뒤 2013 시즌 성남으로 이적하면서 K리그 무대에 이름을 올린 그는 빠른 주력을 앞세운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들을 연달아 벗겨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김인성의 경우 활약을 펼친 경기가 교체 출전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인 바가 많았으며, 지난 시즌 전북에서 장기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스피드가 살아날 수 있을지 관건이다. 김인성이 제 역할을 담당해준다면 이천수와 김인성이 있는 인천의 측면 공격은 확실한 무기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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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임대이긴 하지만, 주 포지션을 되찾은 안진범의 활약이 기대 된다.)


이보의 빈자리는 안진범과 김재웅이 대체한다. 대학 시절까지만 해도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어난 패스 전개 능력을 보여주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던 안진범은 지난 시즌 울산에서 주 포지션과 맞지 않는 역할을 주문받아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새로운 팀 인천에서는 중미와 공미 자리에서 주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한층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리라 기대한다. 멋진 프리킥 골로 이름을 각인시켰던 김재웅도 올 시즌에는 공미 포지션에서 프리킥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 위치에서 이보의 빈자리를 얼마나 메워줄 수 있느냐가 올 시즌 인천의 관건이다(임형철 칼럼 / 페이스북 / stron19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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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리그 클래식, 챌린지의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새 시즌에 대비하고 있는 K리그 팀들의 영입 상황, 전력 변화 등을 살펴보며 2015 시즌을 예상하기 위해 ‘2015 K리그 미리 보기시리즈를 작성합니다. 클래식 12개 팀과 챌린지 11개 팀은 어떻게 시즌을 대비하고 있을까요? ‘2015 K리그 미리 보기와 함께하세요! - 기자 주

 

(사진 출처 : 네이버)


36경기 2010664득점 36실점, 지난 시즌 K리그 챌린지에 참가했던 대전 시티즌의 최종 성적이다. 시즌 중후반기에 잠시 어려움은 있었지만, 시즌 대부분을 1강 체제로 보냈던 대전은 2위 안산과 승점 차를 11점 차로 벌려놓은 채 손쉽게 우승을 거머쥐었다. 잠깐 K리그 클래식과 이별을 고했던 대전은 다시 클래식 무대로 화려하게 복귀하며 다가오는 2015 시즌을 준비 중이다.

 

2부 리그의 1위 팀이 1부 리그로 올라오면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이 집중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대전의 경우 단순한 1위가 아닌, 리그 전체를 정복하는 막강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온 1위였기에 더욱 K리그 클래식에서의 성적이 주목된다. 1년 만에 클래식 무대로 복귀한 대전은 꾸준히 클래식 리그에 머물 수 있는 팀이 되기 위해 올 시즌을 안정적으로 마쳐야 할 필요가 있다.

 

 

(△ 대전의 겨울 이적시장에 가장 큰 소식은 안상현의 영입이었다.)


- 겨울 이적시장 영입 :

챌린지에서는 막강 행보를 보였지만, 클래식 리그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선수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여기에 일부 주전 선수들이 클래식 팀들의 구애를 받고 팀을 떠나게 되면서 선수 보강은 필요가 아닌 필수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시민구단인 대전은 기업 구단들만큼 선수 영입에 많은 돈을 쓸 수 없으므로 임대와 FA를 적절히 활용해 선수를 충원했다.

 

골키퍼부터 보강했다. J2리그의 교토상가 FC에서 활약한 오승훈과 포항 스틸러스의 백업 골키퍼 김다솔을 영입했다. 두 선수는 대전 시티즌의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J2리그의 도쿠시마 보르티스, 교토상가 FC에서 149경기를 뛰며 주전 골키퍼로 도약한 오승훈은 드디어 K리그 무대에 이름을 떨칠 기회가 왔다. 또한, 신화용 골키퍼의 굳건한 입지에 밀려 포항에서 충분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김다솔도 감춰진 잠재력을 증명하기 위해 대전으로 도전에 나섰다. 지난 시즌까지 주전 골키퍼를 보았던 박주원까지 더해져 대전의 골키퍼 진은 더욱 쟁쟁해 졌다.

 

수비수의 보강도 알차게 진행됐다. 포항의 윤준성, 전북의 이강진, 장쑤 궈신 슌텐의 윤신영, 옌볜 창바이후의 김기수,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조원득은 모두 이번 이적시장에서 새롭게 대전에 합류한 수비수들이다. 이 중 친정팀에 복귀한 이강진과 윤신영은 안영규의 이적으로 공백이 생긴 대전의 중앙 수비를 완벽하게 대체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수원에서 1년 임대된 조원득은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의 임창우와 같은 임대 이적인 데다 오른쪽 풀백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지난 시즌 임대 신화를 써내려간 임창우와 비슷한 활약을 펼쳐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측면 자원의 보강에도 임대와 FA가 활용됐다. 포항 유스 출신으로 고교 축구계 최고의 유망주로 인정받던 이광훈이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대전으로 임대 이적했고, 한 때 탐라메시라 불리며 스피드와 기술을 인정받던 이현호도 FA 선수로 풀려 대전에 둥지를 틀었다. 두 선수는 주전의 뒤를 받쳐줄 백업 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구단이 영입 과정에 큰 비용을 들이지 않은 것이 탁월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정석민이 팀을 떠나며 큰 공백이 생긴 중원은 선수 영입이 불가피했다. 다행히 대구 FC에서 활약하던 안상현을 영입하며 대전은 중원의 공백을 메우는 데에 성공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역할인 안상현은 지난 시즌보다 수비의 중요성이 강조될 수밖에 없는 대전의 중원에 적절한 선수인 듯하다.

 

외국인 선수 영입은 브라질 국적의 발이 빠른 측면 자원인 히칼딩요를 영입한 뒤 아직 소식이 없다. 지난 시즌 아드리아노와 좋은 호흡을 보였던 반델레이와 마라냥이 팀을 떠나게 되면서 올 시즌에는 히칼딩요와 아드리아노가 좋은 조화를 이루길 기대하고 있다.

 

 

(△ 지난 시즌 아드리아노가 좋은 활약을 보였던 이유는 마라냥, 반델레이와의 조합 플레이의 영향도 있었다. 올 시즌에는 히칼딩요가 팀을 떠난 두 선수의 역할을 대신할 예정이다.)


영입 선수 : 오승훈(교토상가 FC[일본]), 김다솔(포항 스틸러스), 윤준성(포항 스틸러스), 윤신영(장쑤 궈신 슌톈[중국]), 이강진(전북 현대 모터스), 김기수(옌볜 창바이후), 조원득(수원 삼성 블루윙즈), 이광훈(포항 스틸러스), 안상현(대구 FC), 이현호(제주 유나이티드), 히칼딩요(아메리카 미네이루[브라질])

 

신인 선수 : 서명식(관동대), 박재우(건국대), 황인범(충남기공고), 박영수(충남기공고), 남윤재(충남기공고)

 

주요 이적 선수 : 안영규(광주 FC ), 이호(싱타루아[태국] ), 정석민(전남 드래곤즈 ), 이동현(FC 안양 ), 임창우(임대 복귀 / 울산 현대 ), 장원석(임대 복귀 / 제주 유나이티드 ), 김대중(임대 복귀 / 인천 유나이티드 ), 이인식, 김한섭, 황진산, 반델레이, 마라냥, 김은중(은퇴)


 

(사진 출처 : 굿모닝충청)


- 최고의 스타 아드리아노’, 클래식에서도 날아오를까?

클래식으로 올라온 대전을 바라보는 많은 이들의 관심사는 아드리아노의 활약 여부다. 지난 시즌 32경기 274도움을 기록하며 믿기지 않는 활약을 펼친 아드리아노는 팀 공격의 마무리를 책임지며 대전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아드리아노의 존재는 믿고 쓸 수 있는 골잡이가 필요한 대전에 절대적이기 때문에, 대전이 다시 K리그 클래식의 일원으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는 아드리아노의 활약이 중요하다.

 

1년 내내 최고의 활약을 보인 아드리아노지만, K리그 챌린지에서 고전했던 경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가장 대표적이면서도 상징적으로 떠오르는 경기는 201454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대전과 대구의 7R 경기다. 당시 아드리아노는 대구 FC의 수비형 미드필더 안상현(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올해 동료가 되었다)을 만나 90분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기 내내 아드리아노를 집중적으로 마크할 것을 주문받은 안상현은 끊임없이 그를 쫓아다니며 거칠게 수비했고, 공격의 마무리를 담당하는 아드리아노가 부진하자 끝내 다른 동료 선수들까지 부진에 빠져 대전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전까지 최고의 활약을 이어오던 그가 거친 수비 앞에 꽁꽁 막히자 일부 팬들은 아드리아노가 거친 수비에 취약한 듯하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챌린지와 클래식의 수비는 다르다. 상대 전력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선수에 대한 팀 전체의 압박이나 개개인의 선수에 대한 대인 방어의 능력도 똑같이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스피드와 기술, 결정력 등 뛰어난 개인 기량을 소유한 아드리아노는 그러므로 무리 없이 챌린지 무대에서 연달아 득점을 기록하는 것이 가능했을 수 있다. 하지만 클래식 무대의 수비는 챌린지의 수비보다 더욱 거칠고, 더욱 끈끈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한때 거친 수비에 약점을 보인 아드리아노에게는 쉽지 않은 무대가 될 수 있다.

 

대전은 아드리아노가 중심인 팀이다. 아드리아노가 클래식 리그에서는 활약이 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와 재계약을 맺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쏟은 이유는 역시 그를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대전이 성공적으로 2015 시즌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아드리아노의 활약이 굉장히 중요하다. 지난 시즌 챌린지에서 신화를 써내려간 아드리아노의 득점포는 클래식 리그에서도 무사히 가동될 수 있을까?

 

 

(△ 서명원과 히칼딩요는 측면과 중앙을 모두 오갈 수 있다.)


- 2015 시즌 베스트 일레븐 예상 :

지난 시즌에 대전이 주로 활용했던 전술과 포메이션은 공격적인 4-4-2였다.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경기의 흐름을 지배한 상태에서 원하는 대로 공격을 풀어갔다. 하지만 클래식에서도 같은 전술을 그대로 활용할 것이라는 예상은 쉽지 않다. 챌린지에서는 주로 상대와의 전력 차에서 우위를 점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클래식에서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플랜 A는 지난 시즌과 같은 4-4-2, 플랜 B4-2-3-1을 예상했다.

 

박주원과 오승훈, 김다솔이 구성된 키퍼 진은 어느 선수가 나와도 이상할 것이 없지만, 지난 시즌에 주전 골키퍼를 보았던 박주원이 우선은 선발 기용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J2리그에서 기량을 갈고 닦아 드디어 K리그 무대에 도전하는 오승훈도 적지 않은 출전 기회를 잡을 것이다.

 

주전 백포 수비진은 송주한과 윤원일, 이강진, 조원득의 출전을 예상했다. 본래 왼쪽 풀백으로 출전했던 장원석이 팀을 떠나게 되면서 송주한이 주전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고, 오른쪽 풀백 임창우가 빠진 빈자리는 새로운 임대생 조원득이 대체할 것으로 보았다. 조원득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할 시 종종 이 자리에서 활약한 바 있는 김영승과 신인 선수 박재우 등에게 기회가 넘어갈 수 있다. 중앙 수비수 안영규의 빈자리는 우선 이강진이 메울 가능성이 높다. 이강진은 2013 시즌 대전으로 임대되어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중원의 구성도 주목된다. 안상현이 백포를 보호하고 수비 가담에 집중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그의 파트너 자리를 둘러싼 주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김종국과 이광진이 현재로써는 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측면 자원인 서명원과 히칼딩요는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4-4-2 포메이션을 활용할 시 서명원과 히칼딩요는 서로 위치를 바꿔가며 활발한 스위칭 플레이를 펼쳐줄 것이 기대된다. 또한, 서명원은 본래 공격형 미드필더와 처진 스트라이커가 주 포지션이고, 히칼딩요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4-2-3-1 포메이션에서는 두 선수가 측면이 아닌 중앙에서 활약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한다. 왼쪽 측면에는 슈퍼 서브 황지웅이 대기하고 있어 올 시즌도 중요한 순간마다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할 것이다.

 

 

(△ 김찬희에게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듯하다. / 사진 출처 : 인터풋볼)


최전방 공격수로는 지난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보였던 아드리아노와 김찬희가 출전할 듯하다. 2014 K리그 챌린지 최고의 공격수였던 아드리아노의 활약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2012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하여 2경기 출전에 그쳤던 김찬희는 지난 시즌 대전에서 27경기에 출전하여 85도움을 기록해 자신의 이름을 빛내기 시작했다. 올 시즌에 맞게 될 클래식 리그에서의 경험들은 김찬희의 성장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임형철 칼럼 / 페이스북 / stron19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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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리그 클래식, 챌린지의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새 시즌에 대비하고 있는 K리그 팀들의 영입 상황, 전력 변화 등을 살펴보며 2015 시즌을 예상하기 위해 ‘2015 K리그 미리 보기시리즈를 작성합니다. 클래식 12개 팀과 챌린지 11개 팀은 어떻게 시즌을 대비하고 있을까요? ‘2015 K리그 미리 보기와 함께하세요! - 기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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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스포츠조선)


전남의 레전드들이 다시 뭉쳤다. 노상래와 김태영, 임관식 등 이름만으로 전남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옛 선수들이 세월이 흘러 감독과 수석 코치, 코치가 되어 돌아왔다. 이들의 임무는 지난 시즌 상위권 도약의 가능성을 보였던 전남의 입지를 확실히 굳혀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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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석주 감독의 뒤를 이을 초보 감독 노상래

지난 시즌 전남의 수석 코치를 역임하며 하석주 감독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은 노상래 코치는 올 시즌 전남의 감독으로 승격됐다. 노상래 감독은 처음으로 프로팀 감독을 맡게 됐다. 하지만 프로팀 감독은 절대 쉽지 않은 자리다. 대부분 감독들이 감독직 첫해에는 늘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위기를 맞는다. 전남 팬들도 비시즌 동안의 활발했던 선수 영입, 연습 경기의 연승 소식과는 별개로 아직 검증되지 않은 노상래 감독의 지도력에 대해선 걱정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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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점에서 프로팀 수석코치와 올림픽 대표팀, 성인 국가대표팀 코치를 역임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은 김태영 수석코치와 노상래 감독을 잘 알고 있는 코치진을 구성한 것은 희망적이다. 노상래 감독이 어려움에 봉착할 때마다 그를 보좌할 코치진의 도움이 큰 역할을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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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래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최우선 과제는 수비를 안정시키는 것이다. 지난 시즌 전남은 하위스플릿에서 가장 높은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최하위 상주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실점을 허용한 팀이었다. 실점이 적었더라면 더 높은 순위를 기록했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 한 해였다. 노상래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전남의 불안한 수비력을 얼마나 안정시킬 수 있느냐에 따라 올 시즌의 성과에 대한 평가가 갈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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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주전으로 그라운드를 누빌 최효진의 활약이 기대된다. / 사진 출처 : OSEN)


- 겨울 이적 시장 영입

감독의 선임이 비교적 일찍 진행되어서인지 전남의 영입은 2014 시즌 종료와 동시에 활발하게 진행됐다. 전북의 골키퍼 김민식을 영입해 주전과 백업 골키퍼의 기량 차를 줄인 전남은 골키퍼 간의 치열한 주전 경쟁을 기대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주목했던 수비진의 보강은 중국 리그 허난 젠예의 이지남, FC서울의 최효진을 영입하며 마무리됐다. 2013년까지 대구에서 뛰었던 이지남은 허난 젠예로 떠난 지 1년 만에 다시 K리그 무대에 복귀했고, 2009년 포항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함께하며 오른쪽 측면의 스타 수비수로 떠올랐던 최효진은 서울에서 기대만큼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끝내 전남으로 팀을 옮겼다. 새로운 행선지 전남에서는 주전 풀백으로 팀의 오른쪽 날개 공격과 수비를 책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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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포지션에 비해 다소 영입 소식이 늦었던 중원도 보강이 완료됐다. 지난 시즌 대전의 챌린지 1강 체제를 만들어준 정석민이 전남에 합류했다. 막강한 중원을 과시하던 대전에서 정석민은 단연 존재감이 돋보인 선수였다. 중원과 전방을 오가는 폭넓은 활동량을 가져가며 중원 싸움에 큰 이바지가 되어줄 것을 기대한다.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와 좌우 풀백을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김평래를 영입했고, 지난 시즌 부천에서 경남으로 임대되어 이름을 떨친 이창민을 1년 임대했다. 1월 초까지만 해도 우려를 모으던 중원도 보강이 완료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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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진에는 또 한 명의 외국인 선수가 합류했다. 오르샤라는 이름으로 리그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큰 미슬라프 오르시치다.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 예정인 오르샤는 슬로베니아 1부 리그에서 경기를 소화하던 중 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연습 경기에서부터 경기 감각이 올라와 있는 상태였다. 오르시치와 같은 크로아티아 국적으로 지난 시즌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실패한 크리즈만은 시즌 초반에 입은 부상으로 데뷔가 미뤄지며 끝내 경기 감각을 회복하지 못하고 적응에 실패했다. 오르샤는 큰 무리 없이 초반부터 제 컨디션으로 경기를 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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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떠난 선수 중 전남 팬들에게 가장 많은 아쉬움을 남긴 선수는 이승희다. 2013 시즌 주장, 2014 시즌 부주장을 역임하며 중원의 사령관이자 팀의 리더로 자리 잡았던 이승희는 아직 저평가된 선수라는 칭찬을 받을 정도로 전남 팬들의 많은 사랑을 차지하던 선수였다. 하지만 이승희는 끝내 태국 리그의 수판부리로 팀을 옮기게 됐다. 88년생으로 한창 기량이 만개할 시기에 태국 리그로 떠난 이승희의 행보에 많은 전남 팬들은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 이승희의 이적은 전남 팬들에게 아쉬운 소식이었다. / 사진 출처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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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선수 : 김민식(전북 현대 모터스), 이지남(허난 젠예[중국)), 최효진(FC서울), 정석민(대전 시티즌), 이창민(부천 FC 1995), 김평래(성남 FC), 오르샤<오르시치>(HNK 리예카[크로아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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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선수 : 정재혁(홍익대), 이지민(아주대), 안수현(조선대), 이광열(연세대), 서민환(동신대), 고병욱(강릉시청), 오영준(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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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적 선수 : 코니(셀랑고르 FA [말레이시아]), 박선용(포항 스틸러스 ), 정준연(광주 FC ), 이승희(수판부리 [태국]), 심동운(포항 스틸러스 ), 산티 크리즈만, 이현승, 박기동-박준태(입대 / 상주 상무 ), 송창호-김대호(입대 / 안산 경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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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시즌 베스트 일레븐 예상 :

주전 골키퍼를 향한 경쟁이 치열할 듯하다. 전북과 상주의 주전 골키퍼를 역임하던 김민식이 새롭게 합류했지만, 존재만으로도 전설인 김병지의 벽을 뚫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김병지와 김민식이 버티고 있는 전남의 뒷문은 더욱 든든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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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포 수비진은 현영민, 임종은, 방대종, 최효진의 출격을 예상했다. 지난 시즌 정확한 크로스로 32경기 17도움을 기록한 왼쪽 날개 현영민과 오른쪽 날개 최효진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중앙 수비수 임종은은 잦은 부상이 아쉬움으로 평가받는 선수다. 올 시즌만큼은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뒤 서서히 경기 감각을 되찾아가고 있는 임종은은 3월 중 복귀해 다시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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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가 팀을 떠나게 되면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것이 예상되는 선수는 김영욱이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서 활약을 펼친 김영욱은 그동안 이승희에 밀려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주전 경쟁자였던 이승희가 팀을 떠났고 김영욱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는 노상래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김영욱이 2015 전남 중원의 핵심 멤버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의 파트너로는 최근 연습경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창민이 예상되지만, 김평래나 정석민 등 당장 주전으로 뛰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선수들이 항시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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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최전방 공격수는 어느덧 8년 차에 접어든 베테랑 K리거로 더 이상의 부연 설명이 필요 없는 최고의 공격수 스테보가 있다. 웬만한 상대 수비수들과의 싸움에서 언제나 우위를 점할 정도로 좋은 체격을 지닌 스테보는 포스트 플레이로 동료 선수들에게 기회를 열어주거나 직접 공격 기회의 마무리를 장식하며 올 시즌 득점 순위 상위권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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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득점수를 늘려가고 있는 이종호. 올 시즌에도 성장을 예고 중이다.)


여기에 스테보와 함께할 오르샤, 이종호, 안용우의 공격 조합은 더욱 막강해졌다. 왼발 스폐셜 리스트지만, 오른쪽 측면에서의 플레이를 즐기는 안용우는 정확한 크로스로 정평이 나 있는 선수다. 2011년 데뷔 이후 해가 지날수록 득점수를 늘려가고 있는 이종호도 지난 시즌에 이어 더욱 견고해진, 그리고 오르샤의 합류로 더욱 강해진 공격 조합에서 자신의 능력을 펼칠 기회를 맞을 것이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10골을 득점한 이종호는 상승세인 커리어가 올 시즌에 한층 더 만개하길 바라고 있다(임형철 칼럼 / 페이스북 / stron1934@naver.com)



 

(♬ 주간K리그 74-1 : 한 주간 축구 단신)


 

(♬ 주간K리그 74-2 : 2015 K리그 클래식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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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리그 클래식, 챌린지의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새 시즌에 대비하고 있는 K리그 팀들의 영입 상황, 전력 변화 등을 살펴보며 2015 시즌을 예상하기 위해 ‘2015 K리그 미리 보기시리즈를 작성합니다. 클래식 12개 팀과 챌린지 11개 팀은 어떻게 시즌을 대비하고 있을까요? ‘2015 K리그 미리 보기와 함께하세요! - 기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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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스포츠서울)


부산은 분명 아찔한 한 해를 보냈다. 지난 시즌 클래식 리그 12개 팀 중 네 번째로 많은 실점을 허용한 팀이었고 골은 골대로 터지지 않아 시즌 대부분을 극심한 수비 불안과 빈곤한 득점력 문제와 함께했다. 부진이 길어지자 개인 기량이 출중한 에이스들마저도 자신감이 하락하며 최악의 분위기가 이어진 부산은 자칫 강등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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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을이 되자 부진에 빠져있던 이 팀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시즌 내내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던 수비형 미드필더 닐손 주니어를 센터백으로 활용하며 백스리 전형으로 전술을 바꾼 것이 주요했다. 어떻게든 강등권을 탈출해야 한다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된 동료 선수들의 정신력까지 상승하면서 부산은 가을 이후 돌풍을 일으키며 승점 43점으로 리그 8위까지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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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리그 8위가 나쁜 성적은 아닌 만큼 지난 한 해의 부진을 안심하고 넘어갈 수는 있지만, 절대 간과하지 말아야 할 사실은 있다. 부산은 최근에 거두었던 성적과는 달리 2014년에는 자칫하면 강등까지 당할 수 있는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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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일간스포츠)


- 달라진 부산, 올 시즌 전술의 핵심 키워드는?

지난 시즌의 부진을 털고 변화를 약속한 윤성효 감독은 두 가지를 강조했다. 바로 백스리투톱이다. 백스리 전형은 지난 시즌 위기의 부산을 살렸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닐손 주니어를 센터백으로 내려 수비수의 숫자가 늘어나고 후방에서부터 빌드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효과를 거뒀다. 이러한 백스리 전형은 작년 9, 신태용 감독이 임시로 대표팀을 맡던 시절 기성용을 센터백으로 배치하며 시도했던 백스리 전형이나 최근 과르디올라 감독이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에서 사비 알론소를 센터백으로 배치해 활용하는 백스리 전형과 같은 전술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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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빈곤했던 득점력을 보완하기 위해 공격수는 투톱으로 배치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 시즌 부산은 팬들에게 경기가 재미없다는 질타를 받았다. 상대에게 전혀 위협을 주지 못한 아쉬운 공격력 때문이었다. 팬들의 비판을 수긍한 윤성효 감독은 수비진을 백스리로 구성하여 수비는 강화하겠지만, 전반적인 전술은 공격에 무게를 두겠다고 밝혔다. , 투톱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백스리 전술을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지난 시즌 팀을 구해낸 두 명의 에이스 임상협과 파그너가 팀을 떠났지만, 새롭게 구성한 공격진을 투톱으로 배치하여 득점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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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시즌 부산의 새로운 공격진 (베르손, 배천석, 웨슬리) / 사진 출처 : 부산일보사)


- 겨울 이적시장 영입

시즌 중, 수원에서 임대되어 반년 동안 주전 수비수로 활약한 연제민의 임대 기간이 끝났다. 윤성효 감독의 구상대로 시즌 내내 백스리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수비진의 보강이 필수인 상황이 되었다. 적합한 수비수를 찾던 부산은 대구 FC의 노행석을 영입했다. 노행석은 대구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던 선수는 아니지만, 적극적으로 상대 선수와 경합하는 파이터형 수비수로 알려졌으며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득점력이 있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발이 느리다는 약점이 있어 같이 경기에 나설 동료 선수와의 호흡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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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보강의 일원으로 윤성효 감독의 옛 제자이기도 했던 포항의 배천석을 영입했다. 윤성효 감독과는 2009년부터 1년 반 동안 숭실대학교에서 사제지간으로 인연을 맺었다. 대학 시절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것과 다르게 프로 데뷔 이후 힘든 시간을 이어가던 배천석이 다시 만난 대학 시절의 스승 앞에서 숨겨져 있던 기량을 터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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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천석과 더불어 득점력의 강화를 위해 부산은 많은 공격 자원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야심 차게 데려온 코마젝과 긴급 수혈한 짜시오가 별다른 활약을 해주지 못해서인지 이번 외국인 선수 영입은 더 신중하게 준비한 것이 느껴졌다. 부산은 K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외국인 선수들을 데려오는 데 힘썼다. 첫 번째 선수는 지난 시즌 브라질 파울리스타 A2리그의 상 카에타누에서 활약하던 웨슬리다. 웨슬리는 이미 전남과 강원에서 K리그 무대를 누볐던 경험이 있는 선수라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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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수는 전남과 강원에서 활약할 당시 빠른 스피드와 발기술을 활용해 개인 기량에 있어서는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동료 선수와의 연계 능력이 부족해 공격 전개를 원활하게 돕는 데에는 큰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이 때문에 가끔은 탐욕이 지나치다는 이유로 팬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고, 공격 전개에 독이 된다며 감독의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경우도 있다. 다시 부산으로 돌아온 웨슬리가 이번에는 향상된 연계 능력을 보여줄 수 있어야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다.


 

(△ K리그 무대에 두 번째 도전하는 베르손. 이번에는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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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의 선수는 과거 윤성효 감독이 수원에서 직접 영입해온 인연이 있는 브라질 공격수 베르손이다. 당시 베르손은 윤성효 감독의 큰 기대를 받고 수원에 합류했지만, 정작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팀을 떠나야 했다. 윤성효 감독은 다시 한 번 그의 재능을 믿고 현재 이끌고 있는 부산으로 그를 불러들였다. 부산으로 오자마자 윤성효 감독과의 인연을 강조하던 베르손은 그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인지 연습경기에서부터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올 시즌 부산 투톱의 한 축으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현재로써는 상당히 높은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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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부산의 영입은 실패 가능성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과거 윤성효 감독과 인연이 있던 선수와 K리그 무대에 인연이 있는 선수들을 위주로 신중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이미 윤성효 감독은 수원을 맡던 시절에도 비슷한 방법으로 실패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신중한 영입을 시도했다가 되려 이것이 전력 약화의 원인으로 작용하여 팀 전체가 부진에 빠지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윤성효 감독이 택한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영입 전략도 신중하게 운용된 것은 맞지만, 과연 이러한 영입의 결과가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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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선수 : 노행석(대구 FC), 웨슬리(상 카에타누[브라질]), 배천석(포항 스틸러스), 베르손(그레미우[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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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선수 : 김종혁(영남대), 이규성(홍익대), 이청웅(영남대), 서홍민(한양대), 이주용(홍익대), 김진규(개성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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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적 선수 : 이원영(파타야 유나이티드[태국]), 파그너(폰치 프레타[브라질]), 김응진(공익 요원), 임상협(입대 / 상주 상무), 연제민(임대 복귀 / 수원 삼성 블루윙즈), 장학영, 짜시오, 김신영, 김익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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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선수는 각 구단의 선수 명단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까지 확정할 수 없어 공식 이적 보도가 나온 선수들만 주요 이적 선수로 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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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영과 장학영 등 팀내 베테랑들이 대거 팀을 떠났다.)


- 더욱 어려진 평균 연령, 부산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부산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떠나보내며 선수단의 평균 연령을 낮췄다. 30세가 넘은 선수는 최광희와 김용태 두 명뿐이며, 심지어 이들도 32세밖에 되지 않았다.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팀을 꾸려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팀으로 만들어보겠다는 계획이 있는 듯하지만, 오히려 이것이 부산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선수단이 너무 어린 선수들로 구성될 시 우려해야 할 점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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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선수단 구성은 신구 조화가 적절히 이루어졌을 때를 이상적이라 부른다. 젊은 선수들이 왕성한 혈기를 바탕으로 무서운 잠재력을 폭발하다가도, 경험과 관록이 필요해지는 위기의 상황에서는 베테랑이 리더로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만을 위주로 팀을 구성하게 될 시 자칫하면 한 번의 위기에 전체가 휩쓸리며 팀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부산이 지난 시즌에 겪었던 것처럼 극심한 부진에라도 시달릴 경우엔 위기 속에서 팀을 이끌어주는 리더가 없어지는 만큼 부진을 털어낼 방법 하나가 사라진 것과 다름이 없다. 너무 어려진 선수단의 평균 연령 탓에 올 시즌 부산은 조금의 충격에도 크게 흔들리는 팀이 될 수도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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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베스트 일레븐 예상

부산의 골키퍼는 큰 걱정이 없다. 매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범영과 지난 킹스컵에서 U22 대표팀 골키퍼로 나서 맹활약을 펼쳤던 이창근이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에도 두 골키퍼 간의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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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플랜 A는 백스리 전형에 투톱을 배치한 3-4-1-2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부산은 비시즌에 열린 연습 경기에서 해당 전형을 사용했던 경기가 많았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되는 와중에 백스리 전형에 변화를 줘야 할 타이밍에는 수비진을 백포로 변경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플랜 B4-4-2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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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백스리 전형의 중앙 수비는 김찬영과 닐손 주니어, 이경렬을 예상했다. 세 선수는 윤성효 감독에게서 올 시즌 부산의 수비를 책임질 백스리의 구성원들로 많이 언급된 만큼, 별다른 이유가 없는 한 시즌 내내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수비 상황과 빌드업 상황에 많은 이바지를 해줄 닐손 주니어는 경우에 따라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야 하므로 가장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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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을 책임질 두 미드필더는 주세종과 전성찬을 예상했다. 지난 시즌에 한층 더 성장한 주세종이 중원의 축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선수는 전방으로 뿌려주는 크로스의 정확도가 높아 그의 크로스가 부산의 새로운 공격 루트가 될 수 있다. 최근 들어 연달아 출전 기회를 잡은 전성찬이 기세를 이어 올 시즌에도 주세종의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좌우 풀백으로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박준강을 대체하기 위해 출전한 뒤 오히려 더 좋은 활약을 펼쳤던 오른쪽 풀백 유지노와 장학영을 대신해 왼쪽 풀백으로 나섰던 유지훈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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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중원을 책임질 김용태와 주세종 / 사진 출처 : 부산일보사)


최근 부산의 연습 경기에서는 3-4-1-2 전형의 1의 자리에 김용태가 출전 중이다. 김용태는 측면 자원도 볼 수 있는 선수지만, 올 시즌에는 투톱의 아래에서 찬스 메이킹을 돕는 공격형 미드필더로의 활약이 예상된다. 최전방 투톱은 연습 경기에서 연이어 골을 터트리고 있는 베르손과 본래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던 한지호가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한지호의 경우, 지난 시즌에 임상협이 최전방으로 올라와 빠른 발을 앞세워 보여주었던 활약과 비슷한 활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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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학 시절 은사를 만난 공격수 배천석과 스피드와 기술을 갖춘 웨슬리, 지난 시즌 말미에 부산의 상승세를 이끈 최광희도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을 듯하다(임형철 칼럼 / 페이스북 / stron1934@naver.com)

 





 

(♬ 주간K리그 74-1 : 한 주간 축구 단신)


 

(♬ 주간K리그 74-2: 2015 K리그 클래식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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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베스트일레븐)


전북의 시즌 첫 공식 경기인 가시와와의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가장 기대를 모은 두 선수는 에닝요와 에두였다. K리그에서 활약할 당시 대단한 명성을 남기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두 선수는 공식 경기 첫 경기에서부터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에 대해 많은 팬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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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에닝요와 에두는 가시와전부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대를 모은 두 선수의 활약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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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뉴스원)


- Good : 돌아온 에닝요, 스피드와 킥력 만큼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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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가시와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비시즌 동안 활발한 전력 보강에 나서며 기대감을 높여놓았던 전북은 아직 공격조합이 완전치 않은 모습을 보이며 숱한 과제를 남긴 채 경기를 마쳤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떨어져 보였고 서로간의 조직력도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개개인 선수들의 활약 역시 완벽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었다. 하지만 가능성을 엿보이며 시즌에 대한 기대를 걸게 만든 선수들은 있었는데, 그중 한 명은 에닝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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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에닝요의 스피드와 킥력은 여전해 보였다. 81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35살을 맞은 에닝요는 적지 않은 나이로 인해 전체적인 스피드와 순발력이 떨어지지 않았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지만, 전성기 시절의 장기는 여전히 남아있는 듯했다. 전반전에는 여러 차례 시도한 크로스가 대부분 정확하게 연결되며 전북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는 데 주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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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분 오프사이드로 끝난 이재성의 헤딩 골과 전반 41분 골키퍼 선방에 막힌 한교원의 다이빙 헤딩 장면은 모두 에닝요의 크로스에서 만들어진 기회였다. 프리킥과 코너킥 상황에서도 키커로 나선 에닝요는 여러 차례 날카로운 슈팅과 크로스를 시도하며 세트피스 상황에서 맹활약을 펼칠 준비가 되어있는 모습이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오른쪽 풀백 김창수와의 맞대결에서 전반전 내내 우위를 점했던 에닝요는 순간순간 빠른 발을 이용해 측면 깊숙이 침투를 시도하는 모습까지 보이며 자신의 장기인 스피드와 킥력이 여전히 건재함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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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 41분, 에닝요의 크로스에서 시작된 한교원의 헤딩 찬스)


또한, 에닝요는 수비에도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후반 51분 속공 찬스를 맞은 가시와가 매섭게 역습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전북 수비진은 문전으로 오버래핑을 시도하던 김창수를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끝까지 김창수를 쫓아갔던 에닝요는 김창수의 뒤에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를 따라잡아 패스를 차단했다. 패스가 연결됐더라면 실점으로 연결될 확률이 대단히 높았기 때문에, 사실상 에닝요가 가시와의 한 골을 막은 셈이었다. 비록 후반 60분부터 중앙으로 포지션을 이동한 뒤 측면 전환을 위해 뿌려준 긴 패스가 짧게 연결되어 끊기거나 상대 진영에서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등 아쉬운 부분은 있었으나 전북의 공격 조합 자체가 아직 완전치 못한 모습이 있어 에닝요에게 모든 문제를 지적하기에는 무리가 있던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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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에닝요는 첫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장기가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전북의 핵심 선수로서 활약해줄 가능성을 더더욱 높여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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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두는 전북의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 / 사진 출처 : 베스트일레븐)


- Bad : 최전방 공격수 에두의 활약, 아직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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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기대를 모았던 에두의 활약은 좋지 않았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에두는 가시와 센터백들을 피지컬로 압도하며 볼을 지켜내고 동료에게 패스를 연결하는 모습은 있었으나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결코 위협적이지 않았다. 특히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공략하기 위해 여러 차례 돌파를 시도한 것이 모두 오프사이드에 걸려 공격 기회가 무산됐다. 조금 더 상대 수비 라인을 의식하며 움직임을 가져갔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긴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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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에두의 모습은 같은 81년생인 에닝요보다도 기량 저하가 일찍 시작된 듯한 느낌을 주었다. 볼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의 스피드도 떨어졌고, 세밀함도 부족했다. 자연스럽게 과거와 같은 저돌적인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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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공격은 대부분 최전방 공격수에게서 시작되거나 최전방 공격수를 거쳐 원활하게 전개되는 빈도가 높다. 전북에서 매년 활약 중인 이동국에게 늘 중심 선수라는 칭호가 붙는 것이 괜한 이유가 아니다. 전북의 최전방 공격수에게는 여러 가지 능력이 필요하다. 공중볼 싸움에서의 우위와 상대 수비수와 경합 과정에서 볼을 지켜내고 연계에 참여할 수 있는 포스트 플레이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전북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이날 에두의 모습에서는 전북이 기대하는 최전방 공격수로서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크로스가 날아오는 기회에서 헤딩을 연결한 장면도 없었고, 자신에게 오는 긴 패스를 받아서 찬스를 만들어주는 모습도 부족했다. 첫 경기에서 보인 최전방 공격수 에두의 모습은 아직 의문만이 가득했다(임형철 칼럼 / 페이스북 / stron19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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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리그 클래식, 챌린지의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새 시즌에 대비하고 있는 K리그 팀들의 영입 상황, 전력 변화 등을 살펴보며 2015 시즌을 예상하기 위해 ‘2015 K리그 미리 보기시리즈를 작성합니다. 클래식 12개 팀과 챌린지 11개 팀은 어떻게 시즌을 대비하고 있을까요? ‘2015 K리그 미리 보기와 함께하세요! - 기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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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6위와 컵대회 조기 탈락 등 지난 시즌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울산 현대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일본 사간 도스에서 신화를 써내려간 윤정환 감독을 선임했다. 2011년부터 사간 도스를 맡았던 윤정환 감독은 그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사간 도스를 1부 리그로 승격시켰고, 2014년에는 1부 리그에서 중반기까지 1위를 기록할 만큼 하위권에 처져 있던 팀을 전국구 강팀으로 성장시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사간 도스로부터 석연치 않은 이유로 경질을 통보받아 차기 행선지를 고민하던 윤정환 감독은 J리그 구단들의 제의를 뿌리친 채 새로운 행선지로 K리그 클래식의 울산행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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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감독의 사간 도스에서의 신화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아직 선수로서의 모습이 익숙한 축구 팬들에게 감독으로서 들려준 신화 같은 이야기들은 그의 능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놓았다. 그랬던 그가 드디어 K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며 본래의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울산 현대를 윤정환 감독이 어떻게 바꿔놓았을지 많은 축구 팬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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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에는 기존 철퇴축구 스타일을 계승할 가능성이 높다.)

 

- 울산의 윤정환 감독은 어떤 축구를 펼칠까?

윤정환 감독은 전술 유연성이 좋은 감독으로 알려졌다. 본래 윤정환 감독은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가는 티키타카 축구를 선호했지만, J2리그에 머무르며 기술적인 능력이 부족했던 사간 도스의 선수들에게는 짧은 패스 플레이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선수들에게 티키타카 축구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윤정환 감독은 우선 수비를 강화하고 날카로운 역습으로 효율적인 공격을 전개하는 실리 축구의 팀 스타일을 완성해 사간 도스를 쉽게 패하지 않는 팀으로 바꿔놓았다. 이를 계기로 요주의 팀으로 떠오르던 사간도스는 2014 시즌에 들어 팀 전체의 잠재력이 폭발하며 J리그 1위까지 올라서는 등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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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감독으로 부임한 직후, 윤정환 감독은 철퇴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과거 김호곤 감독의 지도 방식에 익숙해져 있는 울산 선수들에게는 선 굵은 역습 위주의 철퇴 축구 스타일이 적합하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윤정환 감독이 장기적으로 팀에 전술 변화를 줄 수는 있겠지만, 당장 임하게 되는 2015 시즌에는 선수들이 가장 특화된 철퇴축구 전술을 구사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언급한 대로 윤정환 감독은 전술 유연성이 풍부한 감독이기 때문에 철퇴 축구를 중심으로 선수들에게 알맞은 방식으로 전술에 조금씩 변화를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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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떠한 축구를 펼치건 윤정환 감독이 기본적으로 중요시하는 스타일은 있다. ‘많이 뛰는 축구. 이미 시즌 전 훈련에서부터 울산 선수들은 감독의 지시에 따라 지속해서 체력 훈련에 임하며 체력 보충에 힘쓰는 중이다. 이는 사간 도스 시절에도 마찬가지였다. 윤정환 감독은 선수 개인에게 많은 활동량을 요구한다. 어느 전술을 택하든 기본적으로 많이 뛰는 축구는 늘 전제로 깔렸다. 아직 공식 경기를 치러보지 않았기 때문에 윤정환 감독이 추구하는 전술을 구체적으로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확실한 것은 울산 선수단은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이 뛰고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며 쉽게 패하지 않는 팀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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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울산으로 이적한 성남의 두 에이스(제파로프-김태환)의 역할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 겨울 이적 시장 영입

2014년에 선수 변화의 폭이 컸던 구단 중 하나는 울산이었다. 선수단이 너무 급격하게 변한 나머지 팬들조차도 자기 팀의 선수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조민국 감독의 전술에 맞지 않던 기존 선수들은 대거 팀을 떠나게 됐고, 감독이 원했던 낯선 선수들이 대거 울산에 합류했다. 하지만 윤정환 감독은 전임 감독이 기대를 걸고 영입한 선수들을 팀에 남겨두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울산은 전임 감독의 영입 선수 중 일부 선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를 보내고 새로운 선수들의 영입을 시도하면서 누구보다도 바쁜 이적 시장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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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이호, 백지훈, 김선민이 빠져나간 중원의 빈자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구본상과 강원 FC의 이창용을 데려와 충원했다. 두 선수는 많은 활동량을 자랑하는 선수로 윤정환 감독이 선호하는 유형의 미드필더다. 또한, 측면 자원으로는 발이 빠른 선수를 원하는 뜻에 따라 지난 시즌에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 따르따와 계약을 연장했고, ‘치타라는 별명을 가진 성남 FC의 김태환을 새롭게 영입했다. 두 선수에게 양질의 패스를 전달하기 위해 중앙의 플레이메이커로 성남 FC의 제파로프도 합류했다. 김신욱이 국가대표 차출 및 부상으로 팀을 떠나있을 때 공격의 중심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던 울산은 새로운 선수들의 영입으로 어느 선수가 중심이 돼도 이상할 것이 없는 막강한 공격진을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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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에서 복귀한 선수들도 눈에 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북한과의 결승전에서 극적인 라스트 미닛 골을 득점했던 오른쪽 풀백 임창우가 대전 시티즌에서 돌아왔고, 지난 시즌 알비렉스 나가타로 임대를 떠난 울산의 왼쪽 풀백 이명재도 복귀했다. 2013 시즌의 주역이었던 중원의 마스다도 2014 시즌 J리그의 오미야로 깜짝 임대된 뒤 복귀해 2015 시즌 울산에서 활약한다. 임대에서 복귀한 선수들도 주전급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들의 복귀는 새 선수의 영입과도 버금갈 정도의 효과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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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한 해동안 대전과 AG 대표팀에서 경험치를 쌓은 임창우가 돌아왔다.) 


영입 선수 : 송유걸-이창용(강원 FC), 구본상(인천 유나이티드), 김태환-제파로프(성남 FC), 따르따(계약 연장), 임창우(임대 복귀 / 대전 시티즌), 이명재(임대 복귀 / 알비렉스 나가타[일본]), 마스다(임대 복귀 / 오미야 아르디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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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선수 : 안현범-장지훈(동국대), 이영재-손세범(용인대), 김승준-임성국(숭실대), 장대희(중앙대), 정승현(연세대), 유창균(울산대), 전인환(예원예술대), 고민혁(현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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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적 선수 : 김영광(서울 이랜드 ), 이호(전북 현대 ), 까이끼(고이아스[브라질] ), 안진범(임대 / 인천 유나이티드 ), 김선민(임대 / FC 안양 ), 이용-김성환(입대 / 상주 상무 ), 백지훈(임대 복귀 / 수원 삼성 블루윙즈 ), 반데르(XV 데 피라시카바[브라질] ), 이재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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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시즌 베스트 일레븐 예상

본래 등번호 1번을 달고 있던 김영광이 서울 이랜드 FC로 이적하면서 김승규 골키퍼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등번호 1번을 달고 뛰게 됐다. 그의 대표팀에서의 등번호이기도 한 21번은 전 올림픽 대표팀 골키퍼로 강원 FC에서 이적한 송유걸이 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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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시즌에는 작년 9월 전역 후 원소속팀 울산으로 복귀한 이재성이 김치곤과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질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지난 시즌 팀이 부진한 와중에도 전문 풀백의 위력을 보여주며 활약을 펼친 정동호와 울산의 원클럽맨인 김영삼이 좌우 풀백으로 당장은 주전을 맡을 확률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공수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중앙 수비수 유준수와 나란히 임대에서 복귀한 좌우 풀백 임창우와 이명재 등 언제 주전으로 출전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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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주장으로 선임된 하성민은 올 시즌 울산의 중원에서 많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비시즌 동안 윤정환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 하성민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그를 부주장으로 선임한 것도 신뢰의 결과로 볼 수 있다. 올 시즌은 하성민이 더욱 비중 있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그의 파트너로는 구본상과 마스다, 이창용이 대기 중이다. 측면 자원으로는 발이 빠른 따르따와 김태환이 주전을 꿰찰 것이다. 두 선수와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고창현과 서용덕이 두 선수만큼의 활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고려할 때, 따르따와 김태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은 우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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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파로프와 카사는 같은 위치에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지만 역할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카사보다 패스의 감각과 찬스 메이킹 능력이 좋은 제파로프는 플레이메이커의 역할을, 제파로프보다 좋은 득점력을 보유 중인 카사는 처진 공격수의 형태로 기회가 열릴 때마다 문전으로의 돌파를 통해 득점을 노리는 역할을 맡을 것이다. 평상시에는 제파로프가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이지만, 나이가 적지 않은 제파로프가 부진에 빠지거나 직접적인 득점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 올 경우에는 카사의 출전이 유력하다. 물론 카사는 지난 시즌에 미처 마치지 못했던 K리그와 울산에 대한 적응을 하루빨리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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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스트라이커로는 김신욱과 양동현이 있다. 김신욱이라는 확고한 주전이 있던 울산이 양동현을 영입한 이유는 김신욱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였다. 이 덕에 울산은 김신욱과 양동현이라는 두 명의 주전급 스트라이커를 보유할 수 있게 되었다. 김신욱이 주로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줄 양동현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울산은 수비진과 미드필더, 공격진 모두에서 주전 스쿼드와 서브 스쿼드의 차이가 크지 않은 더블 스쿼드 구축에 성공했다.

사간 도스의 신화를 써내려간 윤정환 감독과 어느 선수가 나와도 이상할 것이 없는 막강한 선수층의 조화가 울산에서 탄생했다. 2015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이려 하는 호랑이 구단 울산이 기대를 모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임형철 칼럼 / 페이스북 / stron19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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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리그 클래식, 챌린지의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새 시즌에 대비하고 있는 K리그 팀들의 영입 상황, 전력 변화 등을 살펴보며 2015 시즌을 예상하기 위해 ‘2015 K리그 미리 보기시리즈를 작성합니다. 클래식 12개 팀과 챌린지 11개 팀은 어떻게 시즌을 대비하고 있을까요? ‘2015 K리그 미리 보기와 함께하세요! - 기자 주

 

 

(사진 출처 : 뉴스원)

 

백스리 전형을 사용했던 서울은 시즌 내내 팬들의 원성을 들어야 했다. 세 명의 중앙 수비수를 앞세운 수비 위주의 축구만 보여줬을 뿐, 공격에는 힘을 발휘하지 못해 매끄럽게 공격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시간이 지날수록 공격진의 자신감은 떨어졌고, 빈곤한 득점력을 유지하며 상황은 더욱 악화했다. 리그 3, FA컵 준우승, 챔피언스리그 4강의 성적을 기록하며 결과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시즌을 보냈지만, 경기력에 대한 팬들의 불만은 별개의 문제였다.

 

결국, 팬들의 의견을 수렴한 최용수 감독은 공격 축구로의 변화를 약속했다. 3명의 중앙 수비수로 구성된 백스리 전형을 포기한 채 백포 전형을 앞세운 공격 축구를 펼칠 것을 공언했다. “3골 먹으면 5골 넣고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 이 한 마디로 2015 시즌에 대한 최용수 감독의 각오를 엿볼 수 있다.

 

 

- 겨울 이적시장 영입 :

공격 축구로의 변화를 약속했지만, 선수 영입은 특별할 것이 없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석현을 데려온 뒤 감감무소식이다. 새로운 선수의 영입으로 공격력이 상승할 것을 기대했던 서울 팬들은 의아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지만, 최용수 감독은 새 선수의 영입보다 기존 선수들 간의 조직력 상승을 원하는 분위기다.

 

영입 선수 : 이석현(인천 유나이티드)

신인 선수 : 김민혁(광운대), 김원균(고려대), 박용우(건국대), 유로몬(류츠케이자이대)

 

주요 이적 선수 : 문기한(대구 FC ), 김동석-김원식(인천 유나이티드 ), 최효진(전남 드래곤즈 ), 김주영(상하이 상강[중국] ), 최현태(입대 / 상주 상무 ), 강승조(입대(20153월 추정) / 안산 경찰청 )

 

(이적 선수는 각 구단의 선수 명단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까지 확정할 수 없어 공식 이적 보도가 나온 선수들만 주요 이적 선수로 표기합니다.)

 

(△ 돌아온 정조국의 어깨가 무겁다.)


- 2015 시즌 주목할 선수 :

1) 이웅희(DF) : 지난 시즌 김주영, 김진규와 함께 백스리 수비진을 구성한 이웅희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온 몸을 던지는 필사적인 수비에 서포터들은 박수를 보냈다. 은퇴한 아디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는 평가를 받았고, 경찰청에서 전역한 김동우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할 만큼 이웅희는 부동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에는 이웅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주영이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하면서 그를 대신해 이웅희와 김진규가 호흡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이웅희가 팬들에게 단점으로 지적받는 것 중 하나는 가끔 마다 터져 나오는 치명적인 실수다. 선수는 누구나 실수를 범할 수 있지만, 이웅희의 실수는 늘 위험한 순간마다 발생하는 빈도가 잦았다. 또한, 이웅희는 아직 백포 전형에서의 활약이 검증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는 백스리 전형의 한 구성원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중앙 수비수가 한 명 줄어든 백포 전형에서는 비슷하게 활약해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웅희에게 많은 역할을 기대하는 것도 좋지만, 그를 대신해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김동우와 김남춘도 적절하게 기용하며 로테이션을 돌려주는 것이 필요할 듯하다.

 

2) 이석현(MF) : 현재까지 FC서울이 유일하게 영입해온 선수라 기대를 할 수밖에 없다. 서울에서 맞게 될 2015 시즌은 이석현에게도 매우 중요한 시즌이다. 지난 시즌 인천에서 프로 2년 차를 맞은 이석현의 활약은 부진했다. 프로 무대에 데뷔했던 2013년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에 비해 2014년은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부진을 씻고 K리그의 핵심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서울에서 맞게 될 2015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것이 필요하다. 소속팀이 바뀐 지금의 상황이 이석현에게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이석현은 중앙 미드필더보다 공격형 미드필더의 자리가 더 어울리는 선수다. 최전방 공격수 아래에서 공격을 풀어주는 역할을 맡을 몰리나와의 주전 경쟁이 유력해 보인다.

 

3) 정조국(FW) : 안산 경찰청에 입대했던 정조국이 돌아왔다. 이미 작년 9월에 제대하여 팀에 합류했지만, 동료 선수들과 조직력을 가다듬지 못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사실상 다가오는 2015 시즌이 제대 후 첫 시즌이라 봐도 무방하다. 득점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격진의 영입이 필요했던 서울이 새 선수를 사 오지 않은 이유는 다시 돌아온 정조국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골잡이가 없었던 지난 시즌의 서울은 그 여파로 공격 전술 전체가 꼬이며 총체적 난국에 휩싸였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박희성과 김현성은 아쉬운 모습이었고, 에스쿠데로는 최전방 공격수로 쓰기에 적절한 선수가 아니었다. 그래서 전문적으로 최전방 공격수를 봐줄 수 있고, 결정력도 있는 정조국의 합류는 서울 입장에서 대단히 반길만한 소식이다. 201013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우승에 이바지했던 좋은 추억을 떠올려야 한다.

 

(△ 이대로면 오스마르는 2015년 혹사 확정이다. 어쩌면 미안한 마음에 그에게 부주장 직을 준 걸지도...)


-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은? :

변화를 약속한 서울은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기보다 기존 선수들 간의 조직력을 더욱 끌어올리기로 했다. 그래서 남은 이적시장 기간 중 새로운 영입 소식이 들려올 것에 대해서는 큰 기대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현재 서울에는 오스마르와 고명진의 백업 자원이 마땅치 않다. 지난 시즌에 영입한 강승조는 곧 안산 경찰청에 입대 예정이고, 깨알같이 활약해주던 최현태는 이미 상주 상무로 입대했다. 기대를 모으던 유망주 문기한도 대구로 떠났다. 준주전으로 기용되던 중원의 선수가 모두 사라진 이 상황에서 별다른 보강이 없었던 서울은 오스마르와 고명진이 자리를 비울 시 믿고 기용할 만한 대체 자원이 부족하다.

 

공격 축구도 결국 중원이 안정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중원의 보강이 가장 필요해 보인다.

 

 


- FC서울의 첫 실전 무대 :

2015 시즌 서울의 공격 축구는 217일 오후 730분에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상대는 인도네시아의 페르십 반둥을 4:0으로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베트남의 하노이 T&T. 얼핏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로 예상되지만, 서울이 이 경기를 중요시해야 하는 이유는 2015 시즌의 첫 공식 경기이기 때문이다. 변화를 약속한 서울이 지쳐있던 팬들의 마음에 신뢰를 회복시켜줄 수 있는 첫 경기다. 또한,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 시즌의 출발이 중요한 법이다. 결과와 내용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야 2015 시즌 전체를 긍정적으로 점쳐볼 수 있다 (임형철 칼럼 / 페이스북 / stron19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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